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 (8월 20일) 아주스틸이 코스피에 신규상장합니다. 아주스틸은 상장 전부터 이름 그대로 아주 핫합니다. 과연 아주스틸은 ‘따상’을 기록할 수 있을까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아주스틸은 컬러강판을 만드는 철강업체입니다. 아주스틸에서 만드는 컬러강판은 OLED TV, 냉장고, 세탁기, 건축자재, 자동차 등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습니다. 아주스틸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15,100원인데, 공모 청약 경쟁률이 무려 1,420:1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에요.
아주스틸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데는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 예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는 총 360개의 색상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이걸 가능하도록 한 게 아주스틸의 컬러강판이에요.
이 기세에 힘입어 아주스틸은 2020년에 매출 5,698억 원, 영업이익 28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1분기 만에 매출 1,740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기록해서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어섰어요. 앞으로도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에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요즘은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도 스마트하게 고릅니다. 아무리 유명해도 내실이 없다고 판단되면 크래프톤처럼 청약을 잘 하지 않고, 아주스틸처럼 일반인이 잘 모르는 중소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성장성이 높다고 생각되면 달려들죠. 더이상 이름값만 가지고 통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 아주스틸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제품 생산능력(CAPA)을 높일 계획입니다. 아직 시장 점유율 6%에 불과한 업체이지만 CAPA만 늘린다면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점유율 확대도 노릴 수 있어요. 이렇게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다 쓸지도 향후 주가를 판단하는 요소 중에 하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