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출시는 늘 큰 화제입니다. 언론에서 아무리 ‘이번에는 혁신이 없다’라고 보도해도 결국 판매량을 보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게 아이폰이니까요. 전작 아이폰12은 출시 7개월 만에 1억 대를 팔아치우며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는 이유와 혁신과는 큰 상관이 없다는 걸 10년 넘게 매번 증명해왔어요.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13도 아이폰12의 ‘재탕’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중국에서는 출시 3일 만에 500만 대가 팔렸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1이 출시 후 6개월 동안 판매량 1,350만 대에 그치며 전작 S20보다 20%나 줄어든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죠. 애플은 처음 제작한 아이폰13의 물량을 전작 대비 20% 늘리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있어서인지 유독 애플의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할 때는 냉정하게 현상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실제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하죠.
✔️ 신제품이 잘 팔리면, 완제품을 생산한 기업뿐만 아니라 제품 안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에도 호재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에는 한국 기업의 부품이 많이 탑재돼요.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덕우전자는 카메라모듈용 소형 프레스 부품, 아이티엠반도체는 배터리용 보호회로, 비에이치는 OLED용 인쇄회로기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 덕우전자는 애플 덕을 보고 있는 기업입니다.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기업이거든요. 전체 사업 중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매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할 때 실적이 나빠진다는 아쉬움이 있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