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래도 이런 얘기는 좀 불편하겠죠?

실패 없는 소비, 잘쓸레터

Vol. 37

2024. 12. 4. (수)

독자님께 보내드릴 이번 잘쓸레터를 준비하면서 달력에서 오늘 날짜(12/4)를 계속 바라보다가 문득 아쉬움이 느껴졌어요. 한번 보세요. 12월 4일. 뭔가 부족하지 않나요? 


1, 2, 3, 4까지 숫자 순서대로 생각해 보면 12월 4일 사이에는 숫자 ‘3’이 빠져 있어서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선 숫자 ‘3’을 길하다고 여겼죠. 미국은 ‘7’, 중국은 ‘8’이 가장 인기 많은 숫자고요. 고영 PD는 한국인답게 숫자 3을 제일 좋아해요. 밸런스가 잘 맞는 숫자 같거든요. 친구 선물을 준비할 때도 1만 원짜리는 너무 성의 없어 보이고 5만 원짜리는 가격이 부담되니, 3만 원짜리가 가장 적절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소신 발언 하나 하자면 축의금도 5만 원, 10만 원 단위가 아니라 3만 원 단위로 구분되면 좋겠어요!)

길을 걷던 고영 PD가 발견한 중국에서 인기가 많을 듯한 차 표지판

 

지난주 챗 UPT에서 첨부 링크로 걸어준 3만 원짜리 친구 선물 추천 리스트에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죠. 고영 PD의 실수로 링크가 잘못 들어가서 아쉬웠어요. 클릭해 주신 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키워드가 있다면 어피티 웹사이트에서 ‘검색’ 기능을 활용해 보세요! 지난 잘쓸레터 이야기는 모두 웹페이지에 저장되어 있답니다.


이번 주에는 잘쓸레터 구독자님들만을 위한 맹그로브 제주시티 워케이션 숙박권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그리고 챗 UPT는 한 주 쉬어가요. 대신, 잘쓸레터에서 곧 선보일 예정인 OO클럽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이에요.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오늘도 잘쓸레터를 마음껏 즐겨주세요!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

  • 제주도 ‘탑동’의 매력 듬뿍 느낄 수 있었던 제주 워케이션 이야기
  • 이런 말 하기 부끄럽나요? ‘사랑’과 ‘용기’의 힘으로 서로 대화해요
  • 세상에 이런 ‘클럽’은 없었다?!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껴줄 신상 클럽 소개

🎉 행사/축제 

  • 서울 양재천 일대에서 맛집 탐방, 러닝, 인문학, 취미 클래스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양재풍류살롱 축제가 열려요 (~12/22)
  • 서울 충무로 인쇄문화거리에서 영화 상영, 인쇄문화 체험, 카드 메시지 작성, 영화음악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영화야(夜)식당 축제가 열려요 (12/5~12/6)
  • 이천 시몬스 테라스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일루미네이션과 함께 시즌 상품,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요 (12/6~8, 12/13~15)
  • 서울 성북구에서 13개국 유럽 대사관과 함께하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음식을 즐길 수 있어요 (12/7~12/8)
  • 수원 행궁동 일대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로컬페스타 축제가 열려요 (12/5~12/7)


📊 Up & Down 

🌈 일상 


🌍 글로벌 


🍽️ F&B 


🛒 쇼핑 

🛩️ 여행 

‘제주’를 담은 큐레이션의 정수
맹그로브 제주시티, 좋은 것만 드려요 🌊


Sponsored by 맹그로브 제주시티


안녕하세요, 어피티의 기미상궁 고영 PD입니다. 무엇이든 새롭고 신기한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팀에서 제일 먼저 달려가서 ‘찍먹’해 보고 오거든요. 제주도 공항 근처에 로컬, 감성, 휴식, 일 효율 모두 챙길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답니다! 오늘은 제가 오픈 첫날(!) 찾아가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온 맹그로브 제주시티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잘쓸레터 구독자분들을 위한 무료 숙박권 이벤트까지 따로 준비했으니 끝까지 집중해서 봐주세요!

내가 호텔이야? 워크라운지야?
🏨 맹그로브 워크앤스테이잖아!! 💼


‘맹그로브’는 여러 생명체를 포근하게 감싸 안는 맹그로브 나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방식대로 성장하고 교류하는 공간이에요. 맹그로브를 경험하는 방식은 총 세 가지예요. 다양한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맹그로브 코리빙’, 진짜 그곳에 사는 주민처럼 편하게 머물며 주변을 탐험할 수 있는 ‘맹그로브 스테이’, 그리고 저 같은 리모트 워커들을 위한 ‘워크앤스테이’가 있어요. 워크앤스테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 좋게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죠.


현재 맹그로브 워크앤스테이는 강원도 고성과 제주시티, 이렇게 두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제주시티는 7층 건물로 90개의 객실과 탑동 해안의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공용 공간들로 구성되어있었어요. 맹그로브 제주시티 건물은 80년대에 지어진 관광 호텔을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 곳이에요. 그래서 체크인 라운지에 있는 바닥재들도 리모델링 과정에서 과거 호텔의 벽면을 깨부술 때 나온 파편들을 모아 만든 것이라고 해요.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상당히 세심하게 신경 썼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후 1박 2일 간 머물면서 경험한 곳곳의 디테일은 상상 그 이상이었어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니까요.


“와, ‘디테일 장인’들이 제대로 뭔가를 보여주려고 마음 먹으면 이렇게까지 해버리는구나.”


고영 PD가 반해버린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예요

  • 공항과의 접근성 & 로컬과의 연결
  • 세심하게 설계된 개인 휴식 공간과 워크 라운지
  • 제주와 여행자를 연결하는 꽉 찬 큐레이션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성비! 전체적으로 숙박비가 저렴한 편이어서 며칠을 투숙해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준으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어요. 또, 오픈 기념으로 워크와이드 멤버십에 가입하면 맹그로브 제주시티 1+1박 쿠폰을 주는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있어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다시 해드릴게요.

© Mangrove


제주공항에서 15분! 뚜벅이 대만족 👟

처음 맹그로브 제주시티 건물에 도착했을 때, 뚜벅이인 제가 가장 먼저 감격한 포인트는 위치였어요. 공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데라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더라고요. 차를 타고 이동해도 15분이면 도착해요. 도심 한복판이라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맛집이랑 볼거리도 잔뜩 있었고 제가 좋아하는 동문시장도 가까워서 제주시의 특산물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었죠. 특히 맹그로브에서 제공하는 제주 탑동 로컬 지도 덕분에 동네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장소들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바라만 봐도 힐링되는 탑동 해안, 오션뷰 체크인 라운지 🌊

7층 체크인 라운지에 들어서는 순간, 탑동 해안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에 그만 말문이 턱 막혔답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양 옆으로 액자처럼 걸려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보니 약간의 해방감이 느껴졌어요. 제주까지 이고 지고 왔던 일에 대한 부담감, 현실적인 고민들 등 일상에서 품었던 부정적인 감정들은 모두 1층 엘리베이터 앞에 버려두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체크인 라운지를 둘러보며 인상 깊었던 건 ‘열 맹의 제주 워커스’ 전시였어요. 제주 방언으로 ‘명’을 ‘맹’이라고 한다는 걸 이때 처음 알았는데요. 전시에서는 제주를 기반으로 일과 삶을 일구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어요. 바다를 사랑하는 서퍼부터 돌담 전문가, 문구사, 건축사, 농부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주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이렇게 멋진 섬에서 자신만의 업을 일구며 살아가는 워커스들의 모습이 내심 부러워지기까지 했죠. 


제주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맹그로브 전용 굿즈, 맹그로브 팀이 제주도에서 가장 좋은 것들만 큐레이션 해 판매하는 로컬 상점 맹그로브 스토어도 있었는데 이곳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고영 PD가 반해서 지갑을 열어버린 맹그로브 굿즈 이야기, 조금 더 자세한 맹그로브 제주시티 체험기가 궁금하시다면, 고영 PD가 <어피티 공식 브런치>에 작성한 ‘맹그로브 제주시티 방문 후기’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일&쉼’,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기 쉽지 않은데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집중에 필요한 건 다 있다! 똑똑한 워크라운지

맹그로브 워크 라운지에는 무소음 마우스, 키보드, 노트북 거치대는 물론이고 멀티 젠더, 충전기까지… 필요한 건 뭐든 다 구비되어 있었죠. 덕분에 아무것도 챙기지 않고 노트북만 들고 와도 완벽하게 일할 수 있었답니다.


공간도 몰입의 정도에 따라 블록별로 다양하게 구분되어 있어요. 그날의 기분과 업무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골라 쓸 수 있더라고요. 탑동 해안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컴포트 블록’은 일이 안 풀릴 때 즐겨 찾았어요. 바다를 보고 있으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술술 떠오르더라고요. 오래 앉아 허리가 아플 때는 모션데스크가 있는 ‘스탠드 블록’으로 이동해서 서서 일하기도 했고, 집중이 필요할 때는 파티션이 있는 ‘포커스 블록’에서 열심히 일했죠.

© Mangrove, © 어피티


워크 라운지 입구 쪽에는 제주 이웃 서점들의 책으로 채워진 ‘큐레이션 서가’가 있어요. 일하다가 잠깐 쉴 때 책 한 권 읽기 딱이더라고요. 또, 1인 전화 업무나 줌을 위한 프라이빗 부스, 규모별로 갖춰진 회의실을 보면서 어피티 워크샵은 꼭 여기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합리적인 가격, 깔끔한 신축의 맛

객실 역시 대만족이었는데요. 체크인하기 전에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다양한 객실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어요. 더블룸, 트윈룸(디럭스룸 별도), 스위트룸, 도미토리까지 총 여섯 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더라고요. 특히 4인 도미토리는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어서 비용을 아끼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딱이겠다 싶었어요. 일반 객실도 비용이 합리적이어서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골라 쓰면 될 것 같았죠.

© 어피티


제 마음을 사로 잡은 건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췄는데도 가격까지 매우 합리적인 스위트룸이었어요. 방 안에 화이트보드랑 미팅 공간이 있어서 팀원들이랑 브레인스토밍하기에 완벽한 공간이더라고요. 여기서 팀원들이랑 같이 작업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마구 쏟아져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놀라웠던 건 모든 객실에 워크라운지와 똑같은 스펙의 의자와 책상이 구비되어 있다는 거예요. 덕분에 굳이 워크라운지에 가지 않아도 방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겠더라고요. 


거기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탑동 해변의 풍경은 계속 봐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밖으로 펼쳐지는 오션뷰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죠.


워크와이드 멤버십 무료 가입하고
🎁 1+1 숙박권도 받아 가세요 🎁

맹그로브의 진짜 매력은 제주와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에 있는 것 같아요. 맹그로브만의 큐레이션 능력으로 서로를 촘촘하게 이어주고 있죠. 스낵바에 마련된 제주 로컬 간식들, 제주에서만 구할 수 있는 맹그로브 스토어 상품들, 로컬 서점에서 엄선된 큐레이션 서가의 책들, 제주 올드타운에서 진행되는 소셜 클럽까지! 


사실 저는 워케이션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요. 늘 ‘베케이션’보다 ‘워크’에 너무 빠져서 기껏 집을 떠나왔는데도 서울에서보다 더 오래 책상에 앉아 있곤 했어요. 하지만 이번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수없이 제주도를 왔다 갔다 했지만, 멀리 떠나는 것만 생각하다가 놓쳤던 제주 원도심의 매력을 이번에 제대로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잘쓸레터 독자분들에게도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맹그로브는 워크와이드 멤버십을 운영하는데요. 멤버가 되면 고성과 제주시티, 맹그로브의 두 워크앤스테이 지점을 이용할 때 전용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가입비는 무료! 뉴스레터만 받으면 된다고 하네요. 게다가 지금 가입하면 맹그로브 제주시티 1+1박 쿠폰을 준다고 해요(2박 예약하면 1박은 공짜!)


🎁 워크와이드 멤버십 무료 가입 안내 🎁 


혜택 1. 오픈 기념 맹그로브 제주시티 1+1 이벤트

  • 2박 예약 시 1박 무료!
  • 오직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특별 혜택


혜택 2. 맹그로브 고성 상시 할인 🌊

  • 언제든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 강원도 고성 지점 전 객실 적용


보다 자세한 내용과 가입 방법은 워크와이드 멤버십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일과 휴식의 완벽한 밸런스를 찾으시는 분들께 맹그로브 제주시티를 자신 있게 추천해 드려요. 맹그로브 제주시티에서 고영 PD가 보낸 1박 2일 리뷰를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은 분들은 어피티 공식 브런치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또, 고영 PD의 맹그로브 제주시티 후기를 보고 방문하고 싶어지셨을 분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오직 잘쓸레터 독자만을 위한 맹그로브 제주시티 1박 2일 숙박권 선물 이벤트! 참여해주신 분들 중 다섯분을 선정해서 맹그로브 제주시티에 초대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잘쓸레터 구독자 대상 숙박권 증정 이벤트🎁 

  • 안내사항
    • 예약 가능 객실: 스테이 더블/트윈
    • 숙박권 사용 기간: ~2025.1.31
    • 당첨자 대상 예약 방법 별도 안내 예정


숙박권 1+1 부터 잘쓸레터 숙박권 이벤트까지!

📌 이 글은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워케이션이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하세요 ❤️

솔직히 터놓고 말할게


글, 어피티

📌 코너 소개: ‘쓸모를 찾아서’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감정과 마음, 에너지를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쓰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마음 사용 설명서예요.


먼저, 오늘의 ‘쓸모를 찾아서’를 시작하기 전에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2주 전 발송된 잘쓸레터의 제목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분들이 계셨거든요. 당시 이메일 제목은 쓸모를 찾아서 코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해 ‘Love젤’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는데, 사내 이메일을 통해 잘쓸레터를 받아보시거나 직장에서 쉬는 시간에 열어보시는 분들로부터 당황스럽고 불편했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회의 중에 이메일 알림이 뜰 수도 있고, 사내 이메일은 타인과 공유되기도 하니까요.


제목을 두고 여러 차례 고민을 했지만, 막상 독자분들께서 불편해 하신 지점은 그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부끄러웠어요. 대부분이 직장인인 독자님들에게 의도와 다른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거든요.


콘텐츠 내용에 대해 많은 분들이 러브젤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미처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긍정적인 피드백도 주셨지만, 정작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뉴스레터 팀의 판단 미스가 있었어요. 이번 일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더욱 심사숙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조금 불편하네요

 

사실, 독자님들께서 전달해 주신 내용을 지난 콘텐츠를 함께 진행한 ‘바른생각’과도 공유했는데요. 저희의 고민과 독자님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바른생각에 있었던 다른 참고 사례를 나눠 주셨어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마케팅 콘텐츠의 특성상, 특정 단어나 제품의 언급만으로 다양한 의견을 마주하게 된다고요.

출처: 바른생각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성에 대해 말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겨왔어요. 가정에서는 성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학교에서도 성교육은 형식적이고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져 왔죠. 이런 환경에서 성에 대한 이야기는 부적절하거나 부끄러운 것으로 치부되곤 해요. 심지어 우리는 ‘생리’라는 단어조차 직접 말하기를 꺼려해요. ‘나 오늘 그날이야’, ‘마법에 걸렸어’와 같은 우회적인 표현들을 쓰죠. 하지만 생리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가장 자연스러운 것조차도 숨기고 돌려 말해야 하는 문화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사실, 성에 대해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아요. 성은 내 건강은 물론 일상, 인간관계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제때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고, 연인 관계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자가 생각하는 관계 방식에 대해 대화할 줄 알아야 하죠. 민망하다고 터놓고 이야기하지 못하면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워져요.


  • “결혼하기 전까지는 순결을 지켜야 해요.”
  • “안전한 날 관계를 하면 따로 피임을 하지 않아도 돼요.”
  • “때가 되면 다 알게 되기 때문에 공부할 필요가 없어요.”


이처럼 잘못되었지만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정보들, 뻔하디 뻔한 성교육, 검열된 내용들만 접하다 보니 진짜 궁금한 걸 물어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바른생각에서는 성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컬처클럽’을 얼였어요. 자유롭고 안전한 공간에서 섹스와 사랑, 그리고 성을 제대로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고 해요.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각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기도 하고요. 1기는 연기 클래스, 2기는 토크 모임의 형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죠.


우리는 가끔 성관계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거나, 막상 경험해 보고 난 뒤, 기대했던 것과 달라서 실망하기도 해요. 여기에 정답은 없어요. 사람마다 만족감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 다르니까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거예요. 나와 대화하고 사람들과 이런 이야기들을 조금 더 수면 위로 꺼내어 나눠볼 필요가 있어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죠.


바른생각에서 이쁜꽃과 함께 진행한 컬처클럽 2기 ‘사랑과 용기’의 워크북 전문12월 5일 오후 11시 59분까지만 공개할게요. 잘쓸레터 독자님들도 한 번 보고 친구들과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아보세요. 이런 이야기가 부담스럽다면 혼자 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오감과 육감 사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바른생각 컬처클럽 3기에 함께하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세요!


가족, 연인에게도 하지 못했던 말

마음 편하게 이야기 할 친구가 필요하신가요?

📌 이 글은 바른생각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성수동’보다 힙하고
뮤직 페스티벌보다 신나는 클럽 大개장 (예고편)


글, 어피티

많은 사람들에겐 연말이 되면 강박이 생겨요. 밀린 숙제를 벼락치기 하듯,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버킷리스트를 서둘러 완성하려는 듯한 느낌이에요. 모두가 마음도 약간 들떠있고 화려한 연말 시즌 분위기에 취해 돈 씀씀이도 약간 넉넉해지는 것 같죠. 


‘남들도 다 사 먹는다’는 소리에 평소라면 절대 먹지 않았을 10만 원이 넘는 5성급 호텔 베이커리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주문하기도 하고, 연말을 함께 보낼 연인을 만나기 위해 여러 개의 소개팅을 연달아 잡기도 해요. 회사의 급한 일이나 결정들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시기가 되면 눈치를 슬쩍 보고 남아있던 연차와 공휴일을 붙여 해외로 길게 여행을 떠날 궁리를 하기도 하고요. 한국과 어느 정도 시차가 있는 나라에서 ‘Happy new year’를 외치며 새해를 두 번 맞이해 보는 낭만, 꽤 멋있잖아요.


하지만 2024년 잘쓸레터 팀에서는 연말만 되면 분위기에 휩쓸려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써 버리고 살짝 ‘현타’를 겪는 분들이 여럿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이런 분들을 위해 연말 동안만 살짝 즐길 수 있는 클럽을 오픈하기로 했어요. 컨셉은 ‘독자님들의 돈 낭비, 시간 낭비, 감정 낭비를 사전에 방지해 드립니다.’예요. 스포일러는 여기까지! 그 어떤 신장 개업 클럽보다 힙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실컷 누릴 수 있는 클럽이랍니다.


💡힌트: ㅋㄹㅅㅁㅅㅇ ㅇㅁㄱㄷ ㅇ ㅎㄱ ㅋㄹ


여기서 질문! 잘쓸레터가 이번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클럽의 이름은 뭘까요? 자음만 보고 정답을 알아맞혀 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에 공개됩니다!

  • 해외여행 평균비용에 대한 정보가 정말 궁금했는데 잘 정리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연말과 연초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번 챗UPT 주제처럼 여행 관련 팁이 더 궁금해요! 항공권과 숙박 예약 팁이라든지, 어떤 지역이 어떤 시기에 가성비가 좋은지, 숙박예약 사이트나 에어비앤비 예약 시 주의할 점 같은 것들이요. (양념 님)

  • 생일 선물이나 집들이 선물로 뭘 해줘야 할지 늘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내용이 참고하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3만 원 미만 생일 선물 추천 링크를 클릭했을 때 다른 내용의 기사가 떴더라고요ㅠㅠ 제가 제일 궁금했던 부분이라 아쉬웠어요. (현쟈 님 외 많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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