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낯설었던 재택근무.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일상으로 빠르게 스며들었죠. 그동안 재택근무,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난 1일, 줌(ZM)이 2020년 4분기 실적과 함께 1년 전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2019년에 비해 연간 매출이 무려 326%가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유료 기업고객이 늘어난 게 매출을 늘린 가장 주요한 요인이라고 해요.
줌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과를 만든 기업도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원격근무,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 알서포트가 그 주인공이죠. 2월 22일에 알서포트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2019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1년 영업이익은 3배 이상 늘었어요. 문제는 4분기입니다. 해당 분기에만 영업이익이 -9억 6,500만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거든요.
📍기업은 본업 외에도 금융투자 등을 통해 수익을 내곤 합니다. 물론, 손실을 입을 때도 적지 않죠. 알서포트는 작년 초,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약 146억 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2020년 3월 기준, 회사 자본의 27%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어요. 다행히 손실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였고, 작년 4분기에는 파생상품을 처분하면서 적자를 기록한 거라고 하네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