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협은행과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는 이미 금리를 조정했고, 국민은행은 오늘(29일)부터, 우리은행은 10월 6일부터 금리를 조정할 예정이에요. 금리 인상을 아직 안 한 은행들도 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대출 심사를 강화하려는 분위기입니다. 저금리 기조에 신용대출 금리가 높아지는 이유. 금융당국이 은행에 눈치를 줬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대출로 인한 가계부채가 크게 늘었거든요.
9월 24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26조 9천억 원에 달합니다. 한 달 전보다 2조 6천억 원 증가한 수치예요.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분들이 생계의 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경우도 많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증가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전년 대비 증가세가 5월과 6월 각각 13.3% 7월에는 13.8%, 8월에는 14.9%로 점점 늘어나는 중이에요. 이에 증가세를 잠재우기 위해 대출 금리를 높여, 대출에 대한 수요를 줄이기로 한 겁니다.
📍부채 규모도 문제지만, 대출받은 금액이 투자 시장으로 과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도 큰 골칫거리입니다. 빚을 내서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면, 자산 건전성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경제 문제에는 여러 주체가 맞물려있죠. 이렇게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우리나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