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Photo by Frank Busch on Unsplash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우리나라 금융·주식시장이 본질적인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있다는 뜻입니다. 오랫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아쉬워했던 부분이죠. 그런데 최근 들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끝났다는 언론 보도와 정부의 선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언론과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끝났다’라고 말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남한과 북한 사이에 대화를 통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K-POP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보이고 있죠. 그리고 코로나19 방역에서 상대적인 선방을 이뤄냈고,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실질적인 선진국 대우가 이어지자 저평가되던 시절에서 벗어났다는 거예요.
언론과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끝났다’라고 말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남한과 북한 사이에 대화를 통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K-POP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보이고 있죠. 그리고 코로나19 방역에서 상대적인 선방을 이뤄냈고,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실질적인 선진국 대우가 이어지자 저평가되던 시절에서 벗어났다는 거예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2017년 기준,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가는 글로벌 시장 대비 42%까지 저평가됐다고 합니다. 얼마 전, 선진국 MSCI지수 편입에 실패한 것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작동했다는 분석이 있죠. 국내외에서 많은 투자자를 끌어와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도 큰 손해예요.
‘(돈을 잘 버는 곳이라고 해도) 한국 기업에 별로 투자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 ① 아직 휴전상태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른다는 지정학적 리스크
- ② 주식회사가 전문경영인과 주주들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고 가족승계가 이어지는 지배구조 리스크
- ③ 세계 경기에 지나치게 과민한 경제 구조 리스크
- ④ 환경·노동·인권 측면에서 아직 글로벌 스탠다드에 미달하는 리스크
이 중 지배구조와 환경·노동·인권 글로벌 스탠다드 문제가 바로 ESG 분야예요. 앞의 세 가지 이유는 정부와 언론이 언급한 것처럼 조금씩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지만, 요즘에는 ESG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ESG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지배구조로, 주주와 소비자의 목소리 반영, 세계적 기준에 비춰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여성 유리천장 해소 및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 등 다양성 확보는 아직 크게 부족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에요.
✔️ 기업의 ‘글로벌 에티켓’은 세계 시장에서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중계하면서 MBC가 보인 문제도 전 세계적인 반발을 불러왔죠.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의 주요 국가이기 때문에 지켜보는 눈이 많습니다. 경제규모에 걸맞은 품격이 요구되고 있어요.
✔️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중 환경 분야에서는 기업과 정부가 탄소중립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각종 투자를 약속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고 합니다. ✔️ ESG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지배구조로, 주주와 소비자의 목소리 반영, 세계적 기준에 비춰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여성 유리천장 해소 및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 등 다양성 확보는 아직 크게 부족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