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K-푸드, 주요 기업 수익은 줄었어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5일까지 발표한 주요 식품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체로 감소했어요. 2024년 기준 생산실적이 1조 원을 넘는 식품기업 10개 사 중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삼양식품과 ‘레쓰비’, ‘밀키스’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음료 브랜드를 보유한 롯데칠성음료를 제외하면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어요.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이 힘들었어요
식료품산업은 2024년 기준 우리나라 GDP의 4.5%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에요. 지난해 수출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0%나 증가했어요. 이번 2분기에도 수출은 가공식품 중심으로 성적이 좋았던 반면, 내수 판매는 크게 줄었어요. 내수 비중이 큰 기업들은 우리나라 경기 부진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어요. 영업이익이 40.3% 감소한 빙그레는 내수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 기업이에요. 해외 사업을 확대한 기업들은 매출 자체는 늘어났으나 설비 투자 비용과 고환율, 관세 등이 영업이익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