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이 또 올랐어요. 작년에도 33% 올렸는데, 올해 더 올리는 거예요. 작년에 가격을 올린 건,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 가격이 비싸졌던 게 원인이었어요. 이번에는 유연탄이 아니라 전기요금과 환율이 문제랍니다. 시멘트 제조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전기요금이 최근 인상됐고, 원화 가치가 낮아져 수입해 오는 데 더 많은 돈이 든다고 해요.
레미콘, 건설업계는 반발합니다
레미콘 회사는 시멘트를 사와서 콘크리트를 만들어요.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 콘크리트를 만드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듭니다. 레미콘 회사 입장에서는 전과 비슷한 마진을 남기기 위해 가격을 올릴 수 있지만, 그러면 건설사의 공사비 부담이 커져요. 시멘트, 레미콘, 철근 등은 건설사가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필수 원자재거든요.
부동산 공급에도 영향을 끼쳐요
건설사가 공사비 인상을 두고 발주처와 협상하면서, 공급 시기가 늦어지거나 공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공사비가 오르면 아파트 분양가가 올라서 주택 공급이 더 위축될 수도 있어요. 한편, 중소건설사는 당장 하반기부터 비싼 가격으로 시멘트를 사야 하는 상황이에요. 현장이 올스톱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JYP: 전기요금 인상이 여러 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시멘트뿐만 아니라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기업 등 전기를 많이 쓰는 업계의 부담이 커져, 다른 데서 비용을 줄이거나 가격을 높이는 식으로 대비하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