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만에 글로벌 인수합병(M&A) 건수가 최대치에 달했습니다.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1분기 모두 분기별 인수합병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었다네요. 우리나라 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유통업계, 금융업계, 콘텐츠업계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M&A 열풍입니다. 신세계, 카카오, SSG닷컴, 롯데쇼핑 등이 최근 인수합병을 발표했고, 삼성과 SK, 두산, CJ는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을 벼르고 있어요.
증권시장에서는 ‘스팩(SPAC)’이라고 불리는 기업인수목적회사가 화제였습니다. 스팩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입니다. 시장에 나와 있는 회사 중 유망해 보이는 회사와 법적으로 합치는 데 필요한 페이퍼 회사예요.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스팩을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뒤 비상장 회사와 합병하면, 합병된 기업이 상장회사가 되는 우회상장기법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스팩 상장은 일반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보다 훨씬 쉬웠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까지 스팩 투자 열풍으로 시장이 과열되자, 미국 당국이 기준을 까다롭게 바꿨어요. 열기가 다소 식으면서 미국 스팩에 투자한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스팩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 나와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