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고객의 선불충전금을 위험도 높은 기업어음에 투자했어요. 고객이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해 놓은 돈으로 투자를 한 건데요. 지난해 말 기준, 스타벅스는 선불충전금 중 미사용 금액 2,503억 원의 94.4%를 고금리 상품에 넣었다고 합니다.
고위험 상품이라 논란이 되고 있어요
스타벅스가 투자한 상품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에요. ABCP는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기업어음으로 8~9%의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고금리 상품에 속해요. 그만큼 위험도 크고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채무 미상환이 발생한 상품이기도 합니다.
스타벅스는 규제 대상이 아니에요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은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같은 핀테크 업체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그런데 스타벅스는 핀테크 업체와 달리 금융기관이 아니어서 고객의 예금을 운용하는 데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이번에 논란이 된 내용은 올해 국정감사 중에 나온 거예요. 스타벅스가 고객 예금을 어디에 투자하든 실제로 지급 불능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법적으로 문제될 건 없어요. 하지만 바로 그런 점이 2014~2016년경 미국에서부터 지적받는 중이에요. 비슷한 이슈로 덴마크 은행도 꽤 스트레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