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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내 돈 찾기

글, 김얀

Photo by NeONBRAND on Unsplash

사이드잡으로 부수입 만들기. 많은 직장인들의 꿈이죠. 문제는 실행에 옮기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귀찮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조금의 초기 자본이 필요하니까요.

이럴 때는 거창한 목표를 바라보는 대신, 간단하게 ‘숨어있는 내 돈 찾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마치 어린 시절에 보물찾기를 하듯 말이죠. 오늘은 님의 숨은 돈을 찾을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휴면 계좌에 숨어있는 내 돈 찾기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에서는 휴면예금과 신탁을 포함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할 수 있어요. ‘설마 내 계좌에 있는 돈을 내가 모를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휴면예금에 쌓인 돈만 1조 8천억 원에 달한답니다. 실제로 이 서비스를 통해 몇십, 몇백만 원의 숨은 돈을 찾은 머니레터 구독자분도 계셨어요. 

카드 포인트 조회·현금화, 계좌 자동이체·조회·변경, 미환급 공과금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거래가 없었고 50만 원 이하인 계좌는 잔고 이전과 해지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요. 숨어있는 카드포인트나 보험금도 조회할 수 있으니 꼭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2. 세무대리 서비스로 간단히 세금 환급받기

세무대리서비스로 잘 알려진 ‘삼쩜삼’에서는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고, 지난 5년간 내가 받아가지 않은 ‘미수령 국세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수수료가 예상 환급금의 10% 정도로 높긴 하지만, 직접 홈택스에 들어가 신고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고 싶은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서비스예요.

3. 전·월세 세입자라면, 장기충당수선금 돌려받기

장기충당수선금’이란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관리하면서 승강기 등 노후한 시설물을 교체하거나 단지를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을 장기간 쌓아놓는 예치금을 뜻해요. 제가 사무실로 쓰고 있는 오피스텔의 관리비 고지서에도 ‘장기충당수선금’ 항목이 기재돼있어요.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전·월세 세입자라면 임대차계약이 종료되는 날(이사하는 날) 집주인으로부터 ‘장기충당수선금’을 법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세입자의 권리인 만큼 꼭 기억해두면 좋겠어요. 

4. 전기세 고지서 확인 후 TV수신료 해지하기

오피스텔을 구입하고 관리비 영수증에서 가장 먼저 확인했던 것이 바로 TV수신료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매달 TV수신료 2,500원이 빠져나가고 있었어요. TV가 없는 분들은 TV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집과 사무실에 TV를 설치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한국전력 고객센터(국번 없이 123)에 전화해서 TV수신료를 해지했어요. 한 달에 2,500원씩 1년이면, 30,000원이나 되는 금액이랍니다.

5. 통신요금 체크하고, 통신사 포인트 활용하기

재테크의 기본 중 기본은 역시 ‘통신요금 아끼기’입니다. 시간을 내서 본인이 쓰고 있는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현재 쓰고 있는 요금제와 불필요한 부가서비스 가입유무를 체크해보세요. 

저 역시 가장 저렴한 LTE 요금제 + LTE 안심 옵션으로 한 달 핸드폰 요금이 2만 원을 넘지 않게 했어요. LTE 데이터를 다 쓰면 속도가 느려지긴 하지만, 와이파이가 되는 구간 외에는 핸드폰 사용을 줄인다고 생각하면서 불편함을 참았던 기억이 나네요.

핸드폰 약정 할인이 끝났거나 가족 혜택 등이 필요 없다면, 기존 통신사보다 절반 정도 저렴한 요금제인 알뜰폰으로 바꾸는 것도 돈을 아끼는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알뜰폰은 통신3사의 통신망을 빌려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과 데이터 속도가 일반 통신사와 동일해요. 사용하던 번호와 기계 그대로 유심만 바꾸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피티 유튜브에서 알뜰폰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자급제폰으로 알뜰폰 통신사에 가입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는 영상도 볼 수 있답니다. 통신비 지출을 줄이고 싶다면 꼭 확인해보세요!

‘사소한 시작’이
중요한 이유

“처음에는 큰 욕심 내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사소한 시작’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한 달에 꾸준히 조금씩 부수입을 벌자는 마음으로요”

지난주 ‘돈독한 미션’에 참여한 소리미니 님이 이런 이야기를 보내오셨어요. 소리미니 님의 이야기처럼, 재테크에서 사소한 시작은 정말 중요합니다. ‘숨어있는 내 돈 찾기’도 마찬가지예요.  

중요한 것은 얼마를 찾고, 얼마를 아꼈다는 ‘금액’이 아닙니다. 귀찮음을 이겨내고 시간을 써서 변화를 위한 액션을 취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죠.

내가 쓰는 돈에 대한 관심은 즉, 나 스스로에 대한 관심입니다. 이번 주는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숨어있는 내 돈 찾기’를 놀이처럼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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