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업계가 주춤하는 동안, 자동차 업계가 실적 선두권으로 올라섰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에만 영업이익이 4조 원을 넘겼어요. 이대로라면 현대차가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위에 오를 수도 있겠어요. 기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업이익 3조 4천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어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잘 나갔어요
현대차는 국내, 해외시장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요.
국내 시장: 작년 말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신형 그랜저)’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도 여전히 잘 나가요
해외 시장: ‘아이오닉 6’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늘었어요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해요. 전체 그랜저 시리즈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하이브리드차였습니다.
낙수효과도 보이네요
현대차와 기아에 핵심부품을 제공하는 현대모비스도 역대 분기 실적을 갱신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을 현대·기아차에 크게 의존한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혔는데요, 점차 매출처를 다변화해 나가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 현대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회사로부터 약 3조 5천억 원 규모의 핵심부품을 수주했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JYP: 국내 자동차 기업의 실적을 끌어올린 키워드는 ‘고부가가치’, ‘수급 문제 해소’입니다. 친환경차, SUV, 고가의 신형 그랜저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판매량이 늘었고, 팬데믹 시기 부품 수급이 어려워 생산에 차질이 있었던 것도 점차 해소됐어요. 막혀있던 수로가 뚫린 데다, 값나가는 제품의 수요가 커지고 생산도 원활하게 진행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