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물이 단돈 1만 원부터? 소문난 용인 만물도깨비경매장 입문썰

📌 필진소개: 잘쓸레터의 객원 에디터 프로젝트 ‘잘쓸레옹’ 유현입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기록 남기는 걸 좋아해서 블로그를 운영 중이에요.

독자님들은 ‘경매장’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영화에서 보던 고가 미술품 경매? 아니면 새벽녘 수산시장의 생생한 현장감? 어느 쪽이든 평범한 일반인이 가볼 수 있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얼마전, 정말 쉽고 재밌게 누구나 경매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하고 말았어요. 바로 경기도 용인의 만물도깨비경매장입니다. 이름 그대로, 세상 모든 만물이 거래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마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자주 살펴보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곳의 이름을 들어보셨을지도 몰라요. 저와 제 친구들 알고리즘에도 종종 이 경매장 현장 영상이 뜨더라고요. 호기심 발동한 저는 직접 경매에 참여하고 특템도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이름만 들어도 흥미로운 만물도깨비경매장은 과연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다면 오늘 후기를 놓치지 마세요! 🚗

ⓒ유현

👹 만물도깨비경매장, 어떤곳일까?
만물도깨비경매장은 2017년 오픈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중고경매장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물건을 저렴하게 사고파는 이색 경매 공간이에요. 365일 연중무휴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해요. 평일에는 덤핑 물건, 공산품, 생활잡화, 공구류가 주를 이루고, 주말에는 유튜브와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유명한 경매사의 진행하에 더 다양하고 화제성 있는 물건이 많이 나온다고 해요. 처음 방문이라면 주말을 추천드려요!

  • 찾아가는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에버라인 둔전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또는 70번 버스를 타고 금어리환경센터에서 내리시면 돼요. 자가용은 ‘만물도깨비경매장’으로 검색하시면 되는데, 주말에는 건물 주차장이 거의 만차라 바로 옆 용인시민체육센터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게 좋아요.
  • 필수 준비물, 현금: 경매장 내부에서는 현금만 사용 가능해요. 내부에 ATM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미리 어느 정도 준비해 가시는 게 좋답니다. 경매장 입구 주변 상설 할인 매장과 외부 가게들은 카드 사용이 가능해요!

ⓒ유현


🛒 입장 전, 주변 상설 할인 매장도 놓치지 마세요

본 경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주변 가게들을 먼저 살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잡화, 공구, 식료품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상설 할인 매장이 있는데, 반품·리퍼브 제품을 할인판매한다고 써 있더라고요. 저는 여기서 프랑스 잼과 들기름을 구매했는데요. 처음 보는 브랜드라 검색해봤더니 딱 정가에 구매했더라고요. 그래서 득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흔하게 판매되는 제품은 아닌 것 같아서 거기에 의의를 뒀어요.

ⓒ유현


😲 드디어 만물의 세계로 입장!

오전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이미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했어요. 잠깐 구경만 하고 나갈 생각으로 맨 뒤에서 팔짱 끼고 서 있었거든요. 뒤쪽에서도 모니터가 여러 대라 잘 보이긴 해요.


그런데 경매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매사님의 화려한 말솜씨에 빠져든 저는 어느새 팔짱을 풀고 경매에 완전히 몰입하게 되었어요. 입장하자마자 골프 스윙 연습기가 경매로 올라왔는데, 정가가 6~10만 원이라는 거예요. 검색해보니 실제로 그 가격에 팔리고 있었고, 경매 시작가는 단 1만 원밖에 안되더라고요. 그 뒤로도 실시간으로 경매에 올라온 제품들을 가격을 조회해 보니, 경매 시작가가 정말 저렴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유현


경매는 이렇게 진행돼요. 트럭 한 대가 들어오면 물건이 연속으로 나오고, 테이블에 물건이 올라오면 경매사님이 1초 만에 스캔 후 판매를 시작해요. 보통 만 원 단위로 시작하고, 간혹 5천 원 단위도 있어요. 가격이 오르다 보면 과열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경매를 잠깐 멈추고… 무려 가위바위보로 최종 낙찰자를 결정해요! 뒷자리에 있으면 잘 안보이니까 구입하시려면 존재감 어필을 적극적으로 하셔야 해요. 이긴 사람이 물건을 가져가는 시스템이고, 직원분이 물건을 가져다주면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지불하면 돼요.


때로는 5만 원에 낙찰됐어도 경매사님이 4만 원에 주는 즉석 할인도 목격할 수 있었어요. 가격이 과열되면 끝까지 남아있는 분들의 진정성을 보신 후 최종 낙찰자에게 적정 가격으로 할인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처음엔 당황스러운 시스템이지만 적응되면 오히려 재밌어요. 경매사님이 매일 경매를 진행하시니 세상 만물의 적정 가격을 꿰고 계신 모양이더라고요. 쉬는 날에도 시장조사를 직접 다니신다고 해요. 그 내공이 경매장에서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당장 원하는 물건을 못 샀다고 아쉬워하실 필요 없어요. 기회는 돌아옵니다! 비슷한 물건이 계속 나오거든요. 그리고 먼저 적정 가격대를 파악한 뒤 손을 드시는 게 좋아요! 평소 사려고 했던 품목이 엄청난 할인가로 나오면 정말 눈이 돌아가긴 하거든요.


경매가 진행될수록 정말 독특한 장면들이 펼쳐지는데요. 신발 4켤레가 2만 원에 나왔는데 사이즈와 취향 탓인지 아무도 안 사는 거예요. 그러자 경매사님이 2켤레는 빼고 나머지 2켤레를 다시 2만 원에 경매에 부쳤어요. 다들 의아해하는 분위기였는데, 거기에 갑자기 전기밥솥을 얹어주시더니 결국 신발+밥솥 조합으로 물건이 팔렸어요. 호응만 잘 해도 물건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답니다.

ⓒ유현

💡 득템 확률을 높이는 꿀팁
  • 현금 준비 + 총 예산 미리 설정하기: 과열되면 생각보다 많이 쓸 수 있어요
  • 처음엔 구경, 가격 파악 후 입찰: 첫 라운드는 탐색 타임으로 가져가세요.
  • 중고품·구형 모델일 수 있다는 점 염두하기: 중고/새 상품 여부는 경매사님이 알려줘요
  • 낙찰 즉시 물건 상태 확인: 단순 변심 반품은 어렵고, 물건 하자에 한해 반품 가능해요
  • 경매사가 모르는 브랜드를 노려라: 인기 브랜드는 빠르게 과열되지만, 경매사님이 잘 모르는 브랜드는 오히려 득템 기회가 될 수 있어요. 경매사님이 브랜드를 잘 모르면 읽어주지 않거든요. 일단 건지고 나서 나중에 찾아보면 숨은 명품 브랜드인 경우도 있다고 하니, 반대로 그 틈을 잘 이용하면 남들 모르는 득템을 할 수도 있답니다! 
  • 당근 활용도 생각해두기: 경매사님도 잘 안 팔리는 건 세트로 묶어서 판매하는데, 받아보고 혹시 필요 없는 물건은 당근에 중고로 판매하라고 권장하더라고요.

🎰 1톤 트럭 한 대를 단 1시간 30분 만에 비우는 신세계
트럭 한 대에 실린 수많은 물건을 파는 데 걸리는 시간이 고작 1~1.5시간이에요. 악기, 가전, 전자제품, 공구, 패션잡화, 장난감, 운동용품까지 정말 만물이 다 나와요. 공구·가전류가 가장 인기가 많았고, 사이즈가 정해져 있는 신발이나 취향을 타는 패션 아이템은 비교적 경쟁이 덜했어요.

같이 간 친구는 평소 사고 싶었던 홈캠을 단 1만 원에 득템하기도 했어요(신형 모델 기준 10만 원대). 그러더니, 색다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더라고요. 포장이 벗겨진 민낯의 물건들과 거기에 매겨지는 값을 보면서 그동안 결국 브랜드와 포장재에 돈을 내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대요. 평소 충동구매가 잦았는데, 경매장을 다녀온 후 오히려 소비를 줄이는 결심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조금 달랐어요. 포장 없이 물건 본연의 가치로만 경쟁하는 이곳에서는, 브랜드 파워가 있는 제품일수록 팔기도 사기도 훨씬 유리하다는 걸 느꼈거든요. 평소 사고 싶었던 브랜드 제품이나 특정 품목이 있다면, 만물도깨비경매장이 꽤 좋은 득템 루트가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두 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만물도깨비경매장! 요즘 빈티지 마켓이나 리셀 문화가 다시 뜨고 있잖아요. 중고 물품을 재사용하는 소비 방식이 자원 순환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지면서요. 경매장이 90% 이상 할인율로 득템의 기회를 열어주기도 하지만, 요즘 리셀 매장이나 빈티지 마켓이 자원의 순환이라는 의미로 다시 흥하고 있잖아요. 중고물품 재사용으로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 탄소 저감 운동에 동참하는 소비 문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선택과 환경 기여에 일조하는 느낌도 받았답니다. 

온라인으로 먼저 체험하고 싶다면? 🖥️
용인이 멀거나 직접 손드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유튜브 온라인 경매도 있어요. 경매는 유튜브 채팅으로 참여하고, 물건 설명도 오프라인보다 더 자세히 해줘서 입문하기 좋아요. 대신 채팅 남긴 시간은 꼭 기록해두세요.

📌 경매 정보
  • 제1관 현장 중고만물경매: 매주 매일 365일 오전11시부터(제1관 도깨비경매장)
  • 제2관 현장&온라인 골동품경매: 매주 토요일 오후1시부터(제2관 현장에서 진행), 매주 토요일 오후7시부터(유튜브 온라인경매 진행)
  • 제3관 온라인 중고&만물경매: 매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중고경매, 매주 수요일 오후6시부터 덤핑&만물경매(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한 채팅구매 및 입찰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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