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어피티
안 아픈 게 재테크! 열심히 일해서 많이 벌고 잘 쓰는 것도 좋지만, 나의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에요.
건강한 일상을 위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체력 관리를 하고 있을까요? 어피티 독자분들이 보내주신 400여 개의 답변을 주제별로 나눠, 오늘부터 하나씩 소개할게요. 세 번째 주제는 ‘나에게 맞는 운동 루틴 만들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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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 “일일 체험으로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았어요”
첫 번째,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다
요즘 운동 일일 무료 체험을 하는 곳이 정말 많아요. 저도 요가, 필라테스, 크로스핏, 템버핏, PT, 헬스, 줌바댄스, 수영, 스피닝 등 모든 운동을 다 체험해 본 것 같아요.
이렇게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며, 질리지 않고 꾸준히 재밌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게 됐습니다. 우선 운동별 후기를 얘기해 볼게요.
- 요가, 필라테스: 조용한 분위기에서 뭉친 근육을 풀며, 동작마다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 크로스핏, 템버핏, 줌바댄스, 스피닝: 다 같이 ‘으쌰으쌰’ 하는 운동으로,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분에게 잘 맞을 것 같아요. 하지만 기본이 갖춰져 있지 않던 저에게는 진도를 따라가기가 어려웠어요.
- PT, 헬스: 운동의 ‘순정’이라고나 할까요? 효과는 좋았지만, 의지박약인 저는 몇 달 치를 끊어도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 수영: 하루를 일찍 시작해,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새벽 수영을 끊었는데요, 시간도 정말 빨리 지나가고 너무 재밌더라고요.
이렇게 다양한 운동을 체험하고는 새벽 수영과 필라테스를 택해 꾸준히 다니고 있답니다.
두 번째, 지하철 한두 정거장 먼저 내리기
퇴근길 체력이 괜찮을 때는 두 정거장, 힘들 때는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집까지 걸어갑니다. 한창 더울 때는 땀이 줄줄 흘렀는데, 집에 도착해서 샤워부터 하면 얼마나 개운한지 몰라요.
세 번째, 나에게 긍정적인 메시지 전하기
별 건 아니지만, 내면의 체력을 위해 ‘피곤하다’라는 말을 되도록 꺼내지 않아요. 대신 ‘잘하고 있어! 넌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 요가하는러너: “운동은 시작만 하면 반이 아니라 80%를 한 것”
드라마 <미생>에 ‘살아내고 싶으면 체력을 길러라, 체력은 모든 일의 근본이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저는 이 내용에 아주 공감하는 편이에요.
20대 초반까지는 새벽까지 술 마시고, 운동은 전혀 안 했는데, 모든 일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이 사라지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달리기를 접했고, 짧은 거리를 꾸준히 달리는 것만으로도 체력과 정신력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사실, 몸만큼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없습니다. 세상만사가 제 뜻대로 되지 않아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좋은 것을 먹으며 나를 돌보면, 몸은 그에 맞게 바로 변화하는 것 같아요.
저도 이 점을 깨닫고 달리기, 요가에 이어 물공포증을 극복하고 수영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킥복싱과 테니스도 배워볼 예정이에요.
제 운동 루틴을 소개할게요
저는 주 5회 꼭 운동을 꼭 하고 있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주 5~6회 운동한다는 게 쉽지 않지만, 평일과 주말 일과 외의 시간은 온전히 제게 도움 되는 시간으로 꾸리고자 했어요.
평일에는 야채,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어요. 평일 약속은 최대한 줄였고, 술자리가 있어도 다음날 무리가 가지 않는 선까지만 마시려고 노력합니다.
메인 운동은 러닝입니다. 한 달 목표치를 세우고 새벽~아침 시간을 활용해 채우고 있어요. 요가는 장시간 앉아서 일하느라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시작했어요. 주 3회 꾸준히 요가원을 다니고, 야근을 하더라도 가장 마지막 시간에는 꼭 출석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움직임으로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어요
무엇이든 시작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운동도 굉장히 크고 거대한 산처럼 느껴지곤 하죠. 하지만 운동은 시작하기만 하면 반이 아니라 80% 이상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운동은 저에게 ‘꾸준함의 미덕’과 ‘해냈을 때의 성취감’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의 움직임만으로도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꾸준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 원제시: “취미 발레와 자유수영 조합!”
취미 발레로 직장 스트레스를 풀고 가요
언제부터인가 제가 퇴근하고 나면 동거인에게 짜증을 내면서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를 전염시키고 있더라고요. 바로 퇴근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우아한 운동을 찾게 됐습니다.
그렇게 취미 발레를 2년 넘게 하고 있어요. 발레는 식단과 병행하기도 쉬워요. 평소처럼 저녁을 먹고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라서, 자연스럽게 일주일에 두 번은 저녁 공복을 유지하게 되더라고요.
주말에는 자유수영을 해요
용산구 문화체육센터는 주말 자유수영이 1인 3,000원으로 아주 저렴해요. 시간제한도 없어서, 더운 날 시원하게 운동하기도 좋아요.
점심시간에 회사 헬스장을 이용해요
평일 점심시간, 남는 시간에 회사 헬스장을 이용합니다. 점심을 먹고 바로 의자에 앉으면 소화가 잘 안되더라고요. 식사를 하고 가다 보니 런닝머신 등의 유산소 운동 기구를 이용하기보다, 결린 어깨와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주로 해요.
특히 발레 때문에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회사에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면 적극 이용해 보세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용하지 않아서, 혼자 조용히 쉬기에도 좋답니다. 저만의 회사 힐링스팟이에요.
변비에도 효과적이었어요
규칙적인 회사생활과 운동으로 만성변비를 해결했어요. 꼭 헬스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운동 하나쯤은 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건강 관리는 물론, 지루한 회사생활을 버틸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