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석유회사이자, 지구상에 존재하는 기업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기업. 아람코가 2020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작년 원유 수요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자연스레 원유 판매량이 줄고, 원유를 정제해 만든 제품의 마진도 낮아지면서 아람코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죠. 아람코의 2020년 순이익은 2019년 대비 44% 감소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약 55조 원 흑자이긴 해요.
이렇게 순이익이 크게 줄면 기업은 배당금을 줄이곤 하는데요. 아람코는 배당을 이전 수준으로 유지할 거라고 발표했어요. 아람코의 지분 약 98%를 보유한 최대주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의 특수한 관계 때문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의 주식을 매매해 차익을 내는 대신, 배당으로 얻는 수익으로 재정 일부를 충당합니다. 아람코가 배당을 유연하게 줄이지 못하고, 부채를 감수하고서라도 유지하는 이유예요.
📍아람코는 올해 전망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사람들의 이동량이 늘어나면 다시 원유 수요가 커질 거라는 전망이에요.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했다는 뉴스를 보면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른 감이 있어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