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탕수육, 한국저작권위원회
✅ 김치와 피자와 탕수육을 합친 요리, 줄여서 ‘김피탕’
- 김피탕은 처음 보시는 분들은 생소한 비주얼에 놀라기도 하지만, 한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매력이 있어요. 원래는 충남 지역 대학가에서 시작된 음식인데, 지금은 전국적으로 꽤나 알려진 별미 음식이 됐어요. 한국의 김치, 이탈리아의 피자, 중국 탕수육까지! 세 나라의 맛이 한데 어우러진 글로벌 삼합 요리죠. 시큼하고 매운 김치를 중화시켜주는 소스와 치즈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묘한 조합이에요.
- 공주시에는 김피탕의 원조라 불리는 양대산맥이 있는데요, 바로 ‘피탕김탕’과 ‘북경탕수육’이에요. 프랜차이즈에서 배달시켜 먹는 것과 공주에서 원조 맛을 직접 경험하는 건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하니,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 보세요. 참고로, 집에서도 먹다 남은 탕수육이나 냉동 탕수육으로 김피탕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공주까지 가기 어려운 분들은 직접 도전해 보세요!
✅ 제주도에만 있는 분식 문화, ‘모닥치기’를 아시나요?
- ‘모닥치기’는 제주 방언으로 ‘여럿이’, ‘다함께’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래요. 이름처럼 다양한 음식을 한 접시에 모아서 내주는 제주도 특유의 분식 요리를 뜻하기도 하죠. 보통 떡볶이, 김밥, 튀김 이 세가지가 기본으로 꼭 들어간다고 해요. 그 외에도 순대, 만두, 어묵, 김치전 등 여러 음식이 한 접시에 어우러져 나오는데 식당마다 스타일이 모두 달라요. 올레시장이나 동문시장의 분식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물론 특별한 조리법이 있는 건 아니라 이미 아는 맛이긴 하지만, 막상 시켜 먹어보면 느낌이 색달라요.
- 도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제주 짱구분식’인데, 모닥치기(소) 가격이 12,000원이에요. 이곳은 특별히 튀긴 떡을 사용해서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라 다른 모닥치기보다 더 맛있게 느껴져요. 한 접시에 떡볶이, 김말이, 어묵, 김치전, 소면, 김밥까지 푸짐하게 나온답니다!
- 가성비로 유명한 곳은 (소)사이즈가 8,000원인 ‘산아래식당’이에요. 예전에는 서귀포 버스터미널 옆에 책상 4개만 놓인 작은 분식집이었는데, 사장님이 가게를 옮기고 다른 메뉴로 장사를 시작하셨대요. 그런데 제주도민들이 떡볶이 맛을 못 잊고 제발 모닥치기를 다시 팔아달라고 요청해서 분식집을 다시 열었다고 합니다.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착한데다, 고추가루 맛이 진한 옛날식 떡볶이라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제주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분들이 모두 사랑하는 향수 가득한 맛집이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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