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이 오르면 생기는 일

글, 정인


설탕 가격이 크게 올랐어요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현지 시간 12일, 미국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설탕의 원료인 원당 선물 가격이 1파운드 당 24.85센트까지 올랐다고 해요. 1톤 당 700달러 수준인데, 올해 초에는 530달러 정도였습니다. 넉 달 만에 30% 넘게 오른 거예요.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줄어들었어요

설탕 가격이 무섭게 오르는 이유는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설탕 생산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인도는 이상고온과 폭우로 2년째 설탕 수출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었다가 겨우 회복세를 찾았고, 태국도 기상 악화로 설탕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슈거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어요

설탕 가격이 계속 오르면 설탕이 식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슈거플레이션(sugarflation, sugar + inflation)’이 올 수도 있다고 해요. (🗝️) 여기에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도 오르면서, 빵과 과자가 포함된 가공식품류의 소비자물가는 한 달 만에 9.1% 치솟았어요. 전체 소비자물가가 4.2% 오른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오른 거예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유가도 변동성이 커지며 오르고 있는데 설탕까지 말썽이네요. 이 기회에 빵과 과자를 줄여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지갑도 아끼고 몸에 쌓인 중성지방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마음 한 구석은 찝찝해요. 과자 소비도 소비니까, 소비가 줄어들면 판매도 줄어드는 거잖아요? 이게 참 딜레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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