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내수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이전 해보다 6.3% 증가했어요. 그중에서도 편의점의 성장세는 폭발적입니다. 유통업계 오프라인 매출 비중을 업태별로 들여다보면, 편의점이 16.7%로 17.4%를 차지한 백화점과 비교했을 때 단 0.7%p 차이밖에 나지 않았어요. 매출 증가율은 편의점이 8.1%로 백화점(2.2%)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올해는 편의점이 백화점보다 매출이 높은 해가 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명절음식, 해 먹기 어렵다면 편의점?
편의점 매출의 주요 품목인 간편식의 주요 소비층은 1인가구예요. 편의점 브랜드들은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음식으로 구성한 도시락을 내놓았어요. 연휴 기간에는 식당이 대부분 쉬기 때문에, 평소 식재료 관리 어려움 등으로 요리를 해 먹지 않는 1인 가구를 상대로 외식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이에요.
1인가구의 ‘근거리 식품점’이 되어가요
편의점은 1~2인 가구에게 동네 마트를 대체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어요. GS25의 신규 출점 점포 특성을 보면 평균 면적이 꾸준히 증가해, 4년 만에 점포 크기가 34% 넓어졌다고 해요. CU의 165㎡(50평) 이상 점포도 2019년에 비해 2.6배 늘어났어요.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신선식품과 시식공간까지 갖춘 ‘푸드드림’ 매장을 1,300여 개까지 늘렸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외국에서 진짜 K-컬쳐를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여기는 대표적인 곳이 올리브영 같은 드러그스토어나 편의점이에요. 드라마에 종종 나오는, 편의점에 앉아 컵라면을 먹는 등의 장면이 인기예요. 인지도가 상승한 편의점 PB상품은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노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