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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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새벽배송 시장에서 일부 대기업은 철수하고 신규기업이 진입하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새벽배송과 같은 야간배송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입니다. ① 야간 근무 인력의 인건비가 높고 ② 콜드체인 시스템에 돈이 많이 들어가요.
콜드체인은 유통하는 동안 저온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신선식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장치입니다. 여기에 투자비용은 들어가는데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요.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대기업인 롯데온과 중견기업 헬로네이처(BGF)는 새벽배송 시장에서 철수했고, 마켓컬리·쿠팡·SSG닷컴은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마켓글로벌·티몬·CJ온스타일·NS홈쇼핑은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에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고객이 상품을 주문한 지 몇 시간 이내에 빠르게 배달해주는 퀵 커머스(Quick Commerce)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한 영역입니다.
✔️ 유통업계가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출혈경쟁을 지속하는 이유는 살아남는 소수 기업이 새벽배송 시장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에요.
✔️ 새벽배송 시장은 2018년 5천억 원 규모였는데 2021년에는 5조 원대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12조 원 가까이 커진다는 전망도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