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소개: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돈 쓸까? 궁금하시다고요? 독자님 대신 잘쓸레터가 서로의 소비 습관을 ‘궁물’해드립니다.
새로운 운동이나 취미를 시작하면 돈이 정말 많이 들잖아요. 특히, 골프, 캠핑, 테니스 등 다양한 장비가 필요한 분야에 입문하게 되면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돈 씀씀이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마련이죠.
자전거 타기가 취미인 사람이 따릉이를 타면 월 5천 원만 내면 되지만, 하이엔드 자전거를 구입하려고 마음먹으면 웬만한 차 한 대 값은 우습게 쓰는 것처럼요.
여러분은 뭔가를 새롭게 시작할 때, 어떤 자세로 임하는 편인가요? 여러분의 소비 타입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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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쓸게임 결과는?
최고급 풀장비 셋팅 vs. 맨몸으로 일단 시작
지난번 잘쓸게임에서는 독자님들께 무언가를 ‘시작’할 때 어떤 타입인지 물어봤어요. 최고급 풀장비를 미리 구비하고 시작하는지, 아니면 맨몸으로 시작해서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것부터 하나씩 사는 편인지 질문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답했는지 궁금하시죠?
그럼, 지난 2월 21일부터 29일까지, 총 837명의 잘쓸레터 독자님들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대답해 주신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
무려 81.4%의 독자님들이 ‘고수는 장비를 탓하지 않는 법! 최소 비용으로 시작한다’를 선택해 주셨어요.
잘쓸레터의 많은 독자님들이 필요한 장비를 하나 구매하더라도 직접 관련 활동을 해 보면서 내가 이 활동을 계속할 의향이 있는지, 흥미를 느끼는지 확인하고, 신중하게 구매하는 성향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관련해서 독자님들이 보내주신 생각들도 전해 드릴게요.
이것이 바로 상부상조의 현장(?) 🤝
좋은 장비를 사야 나중에 중고로 팔 때도 더 잘 팔린다는 분들과 남들이 중고로 팔고 있는 장비를 싸게 사기만을 노린다는 분들의 팽팽한 접전이 인상적!
어차피 시작한 거 풀셋팅으로 시작해야지, 중복투자도 안 하고, 만약 운동을 접게 돼도 중고마켓에서 판매도 쉬워요. (westeastmin1 님)
장비빨로 시작했지만 본인과 맞지 않아서 고가의 장비를 중고로 파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에게 싼값으로 좋은 장비를 구할 수 있습니다. (문당 님)
돈 쓴 만큼 의지가 불타올라 🔥
장비라는 것이 실제로 신체 보호 및 안전에 관여하는 경우도 많아서 되도록 좋은 걸 사려는 편입니다. 또한 돈을 투자한 만큼 그 취미에 대한 의지와 애착도 더 생기는 거 같아요. (인규 님)
의지를 돈으로 사는 편ㅎ (히니 님)
돈을 투자해야 하려는 의지도 뿜뿜! 최고급 장비를 쓰는 나 자신에 취해 더 열심히 할 수 있음! (쏠 님)
나는 취미 찍먹파 🍴
다년간의 경험으로 얻은 결과가 있습니다. 냄비 같은 성격이라 열정이 금방 누그러집니다.. 사 놓고 안 쓰는 장비가 집에 한 트럭이라 이제는 찍먹 해 보고 시작합니다. (여진 님)
저는 찍먹파에요. 뭐든 꾸준히 하지 못하고 약 6개월만 되면 흥미가 시들시들.. 그걸 깨닫고 우선 해 보고 계속하고 싶어지면 그때 사자!! 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못 찾았다고 한다…. (쩡다 님)
취미를 찍먹만 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더러 생기게 되더라고요. 일단 장비가 구비된 곳이나 대여할 수 있는지를 찾아보고 시작하게 되네요. 바이올린도 바이올린을 대여해 주는 레슨 클래스를 알아보고, 피아노도 결국 피아노가 있는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게 이득이더라고요. (끼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