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세기, 발 묶인 이유 🛬

 
중국이 삼성전자의 전세기 입국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기업인들입니다. 삼성전자처럼 여러 나라에 공장을 지어둔 기업에서는 기술자와 경영자들이 그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일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장을 방문할 수 없으니 당장 운영에 차질이 생겼어요. 삼성전자의 유일한 메모리 반도체(낸드플래시) 생산기지와 TV 공장은 각각 시안과 톈진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곳으로 떠날 예정이던 전세기가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중국은 작년 5월부터 ‘한·중 기업인 입출국 패스트트랙’을 한시적으로 허용해왔습니다. 기업인들이 각국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였는데요. 처음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200여 명에게 특별입국을 허용하는 것으로 시작해, 점차 확대되면서 지금까지 한국 기업인들은 중국을 비교적 자유롭게 드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패스트트랙이 사실상 끝난 상황이라 중국에 생산라인을 둔 기업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한국 대상으로 패스트트랙 확대 논의까지 나왔는데 참 아쉬운 소식입니다. 중국 생산라인 가동은 국내 기업에 필수일 뿐 아니라, 우대조치를 받지 못한 다른 국가에 비해 경쟁력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거든요. 코로나19 이전에 세계가 사이좋게 연결돼 있었던 게 경제에 얼마나 좋은 일이었는지 깨달아가는 요즘입니다.
by JYP

공유하기

관련 글

화면 캡처 2024-12-18 173015
어떤 기업의 실적은 글로벌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답니다
현지시각 19일, 미국 증시에서 물류기업인 페덱스(FedEx)의 2025년 2분기 회계연도 실적 발표가 있어요. 페덱스는 전 세계...
application-pointing-worker-digital-stressed_1134-1391
진정한 불확실성이란 바로 이런 것이에요
3일 2500으로 장을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4일 수요일 2460대로 떨어졌어요. 계속해서 미끄러져...
화면 캡처 2024-12-11 164306
“코로나19 때보다 더 안 좋다”
고물가, 고금리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며 자영업자 상황이 나빠졌다는 소식이 꾸준히 들려왔죠. 설상가상, 비상계엄으로 탄핵정국이 시작되면서...
finance-business-accounting-analysis-management-concept_53876-15817
금융제도 주요 현안 연말 결산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철회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를 포함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됐어요. 금투세는...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요일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