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HBM #AI #소비자심리 #머니로그 코스피 2,723.46 ▼ 0.72 (-0.03%) 원-달러 환율 1,364.00 ▼ 1.00 (-0.07%)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 |
독자님은 평소 돈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가 있으신가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한 달에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 공유하기 조심스러워요. 다양한 사람들의 생생한 돈 이야기가 담긴 머니로그를 통해 ‘돈 친구’를 사귀어 보세요! 🧦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정기 인사를 예정보다 앞당겨 시행했습니다
- 소비자의 소비 의향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하락했어요
- 머니로그: IT 기업 퇴사하고 대학원 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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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경제 일정 ①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려요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의 주요 통화정책을 의결하는 기구예요. 이번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3.50%로 11회 연속 동결될 것을 예상하고 있어요. ② G7 재무장관회의가 개최돼요 현지 시각 5월 23일부터 5월 25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에요. 각국 통화정책은 물론, 러시아의 동결자산 문제까지 중요한 문제들이 논의될 거예요. |
🦾 기업 삼성전자 반도체 책임자가 교체되었습니다글, 정인 HBM 시장 선두를 추격하려는 의도예요21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경계현 전 대표이사에서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교체됐어요. 전영현 DS 신임 부문장은 이전에 삼성전자의 D램 전략을 주도한 이력이 있어요. 삼성전자는 현재 AI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편이에요. 같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HBM 공급사로 자리를 굳힌 것에 위기감을 느낀 삼성전자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행한 인사로 풀이돼요. HBM이 AI의 답변 속도를 결정해요HBM은 D램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메모리 반도체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옆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해줘요. 예를 들면, 메모리와 GPU 사이 데이터가 오가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에 따라 AI의 답변 속도가 결정되는데, HBM은 이 속도를 다른 D램에 비해 크게 높여줘요. 올해 D램 생산량의 35%가 HBM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시장의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넘겨준 삼성전자로서는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D램 공급 부족이 예측되는 가운데도 반도체 기업들은 설비 투자에 나서지는 않고 있어요. 지난해까지 혹독한 불황을 겪었던 탓에 조심스러운 한편, D램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올라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노리는 면도 있어요. 다만 D램 가격 상승에 따라 서버나 스마트폰 등 다른 D램을 사용하는 IT기기의 완제품 가격이 상승하거나, 최악의 경우 2021년처럼 부품 부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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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생활 소비자 마음도 지갑도 닫혔어요글, JYP ‘비관적’ 심리로 돌아섰어요고물가, 고환율, 고금리가 이어지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요. 이런 현상은 통계에도 반영되는 중입니다. 5월 우리나라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4로 4월에 비해 2.3p 하락했어요.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2023년) 100을 기준으로 해석해요. -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소비자 심리가 ‘비관적’, 즉 전에 비해 경기가 나빠졌다고 본다는 뜻이에요
-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 즉 전에 비해 경기가 좋아졌다고 본다는 뜻이에요
미국 상황도 안 좋아요5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7.4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미국 경제는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에 달해요. 소비자의 ‘소비 의향’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낮아진 것은, 이후 경제 상황 예측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예요.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 소비가 위축돼 경기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어요. 저축하기 힘들어졌어요전 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저축하기도 어려워졌어요. 높은 물가에 소비 지출이 늘어나고, 높은 금리 탓에 사람들이 대출 상환에 더 집중하면서, 저축이나 투자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는 분석이에요. 지난해도 올해와 상황이 비슷했어서 개인의 저축 및 투자 여력은 두 해 연속 감소했어요. |
📬 머니로그 IT 기업 퇴사하고 대학원 가려고요 3년 차 개발자 거부기 님 |
안녕하세요,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좋아하는 취미 부자이자 사회초년생 개발자 거부기입니다. 사진은 최근에 해방촌에 출사 가서 필름카메라로 찍은 거예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거부기
- 나이: 만 27세
- 금융 성향: 숲을 보는 앵무
- 돈 관련 목표: 장기적인 재무 목표 설정하고 그에 맞게 계획 세우기, 재테크 자신감 키우기
- 하는 일: IT회사 AI 프로덕트 개발팀 3년 차 개발자
- 연봉: 약 7,000만 원(연말 상여금 포함)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약 9,480만 원
- 비상금: 800만 원
- 예적금: 예금 6,000만 원, 청년희망적금 1,200만 원, 주택청약통장 180만 원, 저축은행 적금 300만 원
- 주식: ETF, 국내외 주식 약 1,000만 원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 통장에 100만 원을, 비상금 통장에 63만 원을 이체해요.
- 나머지는 주식 예수금으로 파킹통장에 넣어 두고, 1,000만 원 이상이 되면 예금을 들기도 해요.
- 생활비가 100만 원을 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 파킹통장에서 돈을 더 끌어와서 쓰기도 해요.
- 자사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하면 추가 혜택을 주는 제도가 있어서 꾸준히 자사 주식을 매수해 왔는데, 최근에는 다른 국내외 주식이나 ETF를 비정기적으로 매수하고 있어요.
월평균 고정비 합계: 약 25만 원 - 교통비: 8~12만 원
- 유료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 9,900원, 스포티파이 8,690원, 아이클라우드 3,300원, 넷플릭스 1,700원, 쏘카 2,500원
- 자기계발: 풋살 레슨 7만 원, 헬스 33,000원
월평균 변동비 합계: 약 73만 원 - 식비: 25만 원
- 쇼핑: 20만 원
- 문화생활: 약 10만 원
- 사회생활: 약 8만 원(선물 등)
- 미용: 약 1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300만 원
- 연간 명절 비용: 5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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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지출 372,038원 ■ 쇼핑/여가: 222,838원 ■ 식비: 119,700원 ■ 교통비: 25,800원 ■ 의료비: 3,700원 |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어요. 기숙사에 살까요, 자취를 할까요? 현재는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 다른 분야로 커리어 전환을 위해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하려 합니다. 몇 년간의 고민 끝에 제 열정과 흥미를 따라가 보기로 결심했어요. 대학원이 집에서 멀어서 본가에 거주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만약 기숙사에 들어가면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지만, 이 기회에 자취를 하면서 나만의 공간을 가꾸어 나가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커서 고민이에요. 돈을 벌기 시작한 이후 최근 2년 정도 꾸준히 머니레터를 구독하면서 저축과 투자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경제에 흥미가 별로 없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참고 하는 걸 정말 못하는 편이라 앞으로가 고민이에요. 대학원에 진학하면 시간이 더 부족할 텐데 애매하게 해서 재테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할 바에, 그 시간에 제 커리어에 더 집중해서 성과를 내는 게 더 나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 같은 사람에게 맞는 투자 방식이 따로 있을까요? A. 기숙사 생활을 경험한 뒤 자취를 선택하는 걸 추천드려요 거부기 님은 본가와 대학원이 멀어 기숙사나 자취방으로 독립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결혼 전에 한 번쯤 혼자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기숙사에 갈지 말지 고민하고 계신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학원 초기에는 기숙사를 선택하시는 게 좋겠어요. 거부기 님의 현재 돈관리 방법은 ‘매달 월급받는 직장인’ 기준에 맞춰져 있어요. 대학원생이 되어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소득이 끊기고 나면, 거부기 님이 맞닥뜨려야 할 변화가 생각보다 더 클 거예요. 게다가 (기숙사라고 하더라도) 독립을 하고 나면 생각지도 못했던 지출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1년이라도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곳에서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직접 경험해 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그다음 자취를 결정하시는 게 안전한 선택이에요. 나에게 월급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해요 거부기 님은 본가에 거주하는 환경에서 3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돈 관리를 정말 잘 해오셨어요. 지금 잘 만들어 둔 저축 습관은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고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다만 소득이 전보다 줄어든다는 점이 불안하게 느껴질 텐데요, 아래처럼 돈 관리하는 루틴을 세워 두면 도움이 될 거예요. 대학원 진학 후, 거부기 님은 월 소득 80~120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계세요. 이렇게 매달 소득이 들쭉날쭉 할 때는 ‘소득이 적은 달’을 기준값으로 ‘나에게 월급 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좋아요. 소득이 들어오는 통장을 A, 그 외의 통장을 B라고 해볼게요. - 매달 A 통장에 들어오는 소득을 모두 B 통장으로 이체해, A 통장의 잔고를 0원으로 만듭니다
- 최근 세 달간 나의 한 달 생활비를 계산한 뒤, B 통장에서 한 달 생활비의 70%를 A 통장으로 이체합니다
- 교통비, 통신비, 유료 구독 서비스 등 자동이체 되는 고정비는 B 통장에서 결제되도록 합니다
- A 통장에서 식비, 품위유지비, 택시비 등 그때그때 결제해야 하는 변동비 항목을 지출합니다
- 한 달간 A 통장에서 생활비를 지출한 뒤, 급여일 전 A 통장과 B 통장에 남은 돈은 모두 추가 납입이 가능한 적금 또는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합니다.
이렇게 하면 B 통장에서 A 통장으로 이체하는 금액을 ‘실질적인 월급’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매달 얼마가 들어오든 규칙적으로 돈 관리를 해나갈 수 있고, 많이 들어오는 달에는 더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겠죠. 2번에서 한 달 생활비 금액의 70%만 이체하는 건, B 통장에서 나가는 고정비 지출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제껏 하나의 통장에서 지출되던 변동비와 고정비를 A, B 통장으로 각각 분리했으니까요. 여기서 A 통장으로 보내는 변동비 금액을 더 줄여보는 것도 좋아요. 지출 카테고리를 세세하게 분리해 관리하지 않아도, A 통장에 넣어둔 금액 내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변동비 지출이 줄어들 거예요. ‘투자,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은 잠시 내려놓으세요 돈 관리는 건강 관리와 비슷해요.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갑자기 먹는 양을 줄이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면 몸이 상하는 것처럼, 돈 관리도 갑자기 소비를 확 줄이거나 무리하게 투자하면 오래 지속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자칫 돈을 잃게 될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투자를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에요. 거부기 님은 ‘투자를 한다면 제대로 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데, 여기서 조금 힘을 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투자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더라도 실제 투자 경험이 받쳐주지 않으면,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타인의 생각에 의존해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해요. 월 10만 원 이내에서 꾸준히 ETF를 사 모으는 등 무리하지 않고 투자를 지속해 가며, ‘투자 경험치를 쌓는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세요. 거부기 님이 새롭게 관심 갖게 된 분야와 연관된 ETF도 좋고요,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달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처럼 많은 투자금이 흘러 다니는 ETF에 투자할 수도 있어요. 딱 한 주만 사두고, 내가 가진 주식의 가치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걸 보며 세상 이야기와 내 돈이 어떻게 맞물려 움직이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러면서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지식을 채워주는 책들을 찾아 읽다 보면 훨씬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거예요. 아쉽게도 절판된 책이지만, 『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의 한 구절이 떠올라 소개할게요. “돈을 버는 나’와 ‘내가 관리하는 돈’은 함께 성장해야 한다. 그 단계를 거치지 않고서는 돈에 대한 감각을 깨우치기가 어렵다” 정은길, 『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 위즈덤하우스 거부기 님의 용감한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거부기 님,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나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바뀌어 걱정되는 것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어피티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기로 한 거부기 님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당장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지향점이죠. 언젠가 내가 만족할 정도로 부유하고 행복한 모습이 저 끝에 있다면, 지금은 그 모습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초기 단계에 있어요. 아직 한참 남은 듯한 빈 페이지가 답답하고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엎어지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쉽지 않은 길을 택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버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당당하고 자신 있게 걸어 나가길 바라요. |
독자 피드백 - 환율 읽는 법을 알고 싶었는데, 웰컴투 국제경제 칼럼 읽고, 완벽하게 깨닫게 된 것은 아니지만 전보다는 더 이해하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 항상 잘 읽고 있어요!! (쑥스러워서 피할래요,,,♥ 님)
- 최근에 우연히 구독하게 된 블로거 메르 님을 여기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겹지인을 만난 기분이라 반가웠어요! (칼국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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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 졸리: 독자님, 저 퇴사해요! 어피티 독자에서 성덕이 되어 같이 일하게 된 지 2년 반, 다시 독자로 돌아가려 합니다. 어피티의 비주얼을 담당해 여러분들에게 더 쉽고 유용한 머니레터를 선물했던 것도, 그동안 매주 천여 개가 넘는 독자 피드백을 읽으며 인류애 충전을 선물받은 것도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어피티를 떠나도 독자로서 영원히 어피티와 함께하겠습니다. (저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 @feat.jolly로 놀러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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