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족적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가운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상속 문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불법·편법적 합병, 삼성의 지배구조와 맞물린 보험업법 개정 등 그간 큰 논란이 되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 있는 사안이거든요.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이전에 관련 루머가 나올 때도 그랬었죠.
이건희 회장은 국내 상장기업의 주식 보유자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인물입니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4개 계열사의 최대주주거나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에 해당하죠.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에 대한 상속세만 10조 원이 넘습니다. 상속인들이 막대한 상속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중요한데요. 삼성은 법률에 따라 성실하게 증여·상속세를 납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상속세 자금 마련 과정에서 주주회사 체제 등 지배구조 개편에 들어설 가능성도 있어요.
by 효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