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햇빛을 사랑합니다.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이일
- 나이: 만 30세
- 금융 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불황에도 끄떡없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 하는 일: IT 회사 / 개발팀 / 6년 차 / 백엔드 개발자
- 연봉: 8,000만 원(퇴직금 포함)
- 월평균 실수령액: 498만 원
- 주거 형태: 자가, 1인 거주
- 현재 자산
- 비상금: 240만 원
- 예·적금: 490만 원
- 대출금: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 체증식 상환, 고정금리 연 2.73%) 2억 1천 6백만 원
- 투자: 연금저축계좌 약 1,000만 원, ISA(중개형) 약 290만 원, CMA 계좌 약 830만 원, 퇴직연금(DC) 약 1,40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월급이 들어오면 미리 작성한 계획에 따라 월급 통장에서 돈을 분배합니다.
- 크게 비상금,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생활비 통장으로 나눠서 관리해요.
- 자동 이체될 고정 지출 금액을 제외한 금액을 ETF 투자에 활용해요.
- 지출관리
- 자율근무제로 재택근무를 해서 식사는 대부분 집에서 해요.
- 어글리어스 정기배송 서비스를 활용해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채소를 배송받고 있어요.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관리비(전기, 수도, 가스 포함) 여름 11만 원, 겨울 15만 원
- 교통비: 교통카드 4만 원, 주유비 5만 원
- 통신비: 휴대폰 9,900원, 인터넷 24,750원
- 대출상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약 50만 원
- 유료 구독 서비스: 어글리어스 채소박스 정기배송 74,000원, 밀리의 서재 5,000원
- 자기계발: 축구단 회비(두 개 팀 소속) 60,000원, 도시텃밭 임대료 83,300원
- 보험료: 어린이보험 70,300원, 실손보험 11,827원, 주택화재보험 13,900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마트 식재료 5만 원, 생필품 10만 원, 간식 12만 원, 외식 10만 원
- 쇼핑: 인테리어 소품 4만 원, 미용실 3만 원, 의류 1만 원
- 문화생활: 평생학습원 수업료 3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제주도 여행 6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축의금 10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겸직금지 조항을 어기지 않고 새로운 소득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피티에서 해피스완 님의 글을 보고 부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워라밸이 좋은 직장이어서 출근 전과 퇴근 후, 주말까지 충분한 시간을 들일 수 있는데, 문제는 회사에 겸직금지 조항이 있어요.
본업인 개발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없고, 관련 업종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수도 없어요. 이런 제한을 고려할 때 다른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바로 떠오르는 건 ① 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광고나 구독 수입을 얻는 것과 ② 부동산을 임대하여 월세 소득을 만드는 것 정도인데요, ①은 내성적인 제 성격과 잘 맞지 않아서 ②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임대업도 제게 맞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다른 선택지가 더 있으면 알려주세요!
A. 자기계발에서 시작해보세요!
이일 님, 소득 파이프라인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고민이 생기셨군요. 사실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직장인분들이 공감하실 거예요. 부업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여러 말이 오가는 주제니까요.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과 ‘근로소득 외의 소득 파이프라인을 만들어가는 것’ 사이에는 모호한 영역이 존재합니다. 이 모호한 영역에서 어떤 액션플랜을 짜느냐가 이일 님의 미래 시나리오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거예요.
잠시 다른 국가의 사례를 살펴볼까요?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겸업과 관련된 변화가 있었던 다른 국가의 사례를 얘기해볼게요. 바로 일본이에요.
일본은 2018년, 표준 취업규칙을 개정해 부업 및 겸업을 ‘제한’하던 내용을 없애고 ‘허용’하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원래는 우리나라처럼 회사의 허가 없이 부업 및 겸업을 하면 징계사유가 됐는데,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거예요.
물론, 무분별하게 열어둔 것은 아닙니다. 사전 보고 및 의무와 제한 범위 규정이 여전히 포함돼있어, 본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겸업 및 부업은 안 된다고 선을 그어두었어요. 예를 들어 ‘경쟁사에 영업비밀이 누설될 우려가 있다’거나 ‘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예외로 친다는 거죠.
얼핏 ‘뭐가 달라진 거지’ 싶지만, 아래처럼 겸업 및 부업을 허용할 경우의 이점도 명시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해요.
- 사내에서 얻을 수 없는 지식과 기술 획득
- 근로자의 자율성·자주성 확립
- 우수한 인재 획득 및 유출 방지를 통한 경쟁력 향상
- 외부 정보 및 인맥을 통한 사업 확대 기회 등
이 변화는 일본에 생산가능인구가 점점 빠르게 줄어 일손이 부족해지는 데 대한 방안이었다고 해요.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를 겪는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지 몰라요. 이미 스타트업에서는 실험적으로 시도하는 곳도 있고요.
그렇다고 당장 우리 회사에 적용되는 룰을 무시하고 겸업, 부업에 뛰어들 수는 없는 일.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과 ‘근로소득 외의 소득 파이프라인을 만들어가는 것’ 사이의 모호한 영역에서 이일 님이 현실적으로 해볼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해볼게요.
콘텐츠를 만들어 레퍼런스를 남겨보세요
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광고 또는 구독 수입을 내는 건 성향에 맞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그래도 한 번 더 들여다볼 만한 분야입니다. 가장 안전하고도, 공을 들인 만큼 돌아오는 게 분명하거든요.
특히 블로그에 생각보다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첫 번째, 적극적인 수익 창출이 아니더라도 소비 방어를 할 수 있어요
블로그에는 체험단 시장이 무척 활성화돼있어요. 체험단은 보통 외식, 미용, 마사지 등 필수 지출보다는 풍요로운 생활을 위한 소비 항목에서 들어오곤 하는데요.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소비를 방어할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블로그에는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도 여러 곳이 있어요. 직접 광고를 받아오지 않아도, 광고 플랫폼에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만 하면 자동으로 광고를 붙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구글 애드센스 등이 대표적이에요.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걸어, 나의 블로그를 통해 쿠팡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있을 때 수수료를 받을 수도 있어요.
두 번째, 나의 콘텐츠를 보고 누군가 새로운 제안을 줄 수도 있어요
블로그에 이일 님의 전문 분야와 관련된 공부 글이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해가며 쓴 글이 있다고 해볼게요. 해당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 그러니까 이일 님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고 싶은 사람들이 들어올 거예요.
그뿐일까요? 이일 님에게 단기 기고를 제안하거나 글을 책으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또 이일 님이 새로운 일을 찾아보려 할 때, 관계자가 이일 님의 블로그를 참고해 신뢰감을 얻을 수도 있죠.
사실 이일 님이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하신 해피스완 님과 어피티가 함께하는 데도 블로그가 큰 도움이 됐어요. 감사하게도 해피스완 님이 먼저 필진 제안을 보내주셨는데, 해피스완 님의 블로그를 둘러보고 사이드잡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자격증을 위한 공부도 투자가 될 수 있어요
현재 재직 중인 회사가 부수입 창출에 대해 보수적인 편이라면, 미래에 부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지식 자산을 채우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 결과물로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면 더더욱 좋습니다. 시험이라는 마감일정과 자격증이라는 리워드가 있으면, 목표가 명확한 만큼 촘촘하게 계획을 짤 수 있거든요.
장기적으로 보면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래 부수입뿐만 아니라 근로소득을 탄탄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답니다.
마지막 팁! 직장인 커뮤니티를 찾아가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개발자 모임, 마케터 모임 등 직무별로 스터디를 하는 곳을 찾아가면, 이일 님께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분들을 만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