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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BHC’가 중앙일보의 자회사인 ‘중앙일보S’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중앙일보S가 운영하는 <이코노미스트>와 <일간스포츠’>를 인수하기 위한 사전 계약이라고 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뿌링클’로 유명한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여러 계열사를 갖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최근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어요. 지난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BHC가 언론사 인수를 계획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BHC치킨이 언론사 인수로 얻을 실익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수익성’을 가장 큰 목표로 삼는 사모펀드나 프랜차이즈의 언론사 인수는 쉽게 보기 힘들어서 더 크게 주목받는 분위기예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BHC는 다수의 소송을 진행해왔습니다. 2018년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았고,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과장광고 등 불공정행위를 보도한 언론사나 기자와 소송에 나섰어요.
✔️ 외식프랜차이즈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에 가장 타격을 크게 입은 업계지만 치킨은 예외였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치킨 프랜차이즈는 2019년 대비 8.4% 성장했어요.
✔️ 치킨 프랜차이즈의 이런 성장세를 보는 시장의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아요. 치킨에 쓰이는 육계 담합이 적발된 데다, 치킨 프렌차이즈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가맹점주에게 ‘갑질’을 해서 나온 게 아니냐는 지적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