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마감히어로 (우) 럭키밀
모두 써 본 결과, 럭키밀과 마감히어로 둘 다 제공하는 서비스도 비슷했고 구매 후에 마이페이지에서 내가 아낀 비용이 얼마인지, 탄소발자국을 얼만큼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보를 보여주는 것도 비슷했어요. 내가 평소 이동하는 경로 내에 있는 가게를 이용하면 좋으니 둘 중에 집과 더 가까운 곳을 서비스하는 앱을 이용하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마감히어로에서는 입점을 원하는 가게를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집 근처 좋아하는 빵집을 제보해보려고 해요.
가게마다 운영방식이나 영업시간이 달라서, 어떤 빵집은 아침 9시부터 밤까지 아무 때나 가서 전날 남은 빵을 수령할 수 있었고 점심 장사만 하는 한 식당은 오후 4시 이후로 한 시간 정도만 도시락을 수령할 수 있었죠. 각자 이동 동선이나 방문 가능한 시간을 전날에 미리 예상해서 계획을 짜고 방문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원하는 식당이나 음식이 있어도 재고는 한정되어 있으니 선착순으로 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고 설사 신청을 하더라도 당일 재고 현황에 따라 수락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 조금 까다로웠지만, 실제 가격보다 반값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랜덤박스를 여는 것처럼 어떤 것이 들어있을까 궁금해하는 재미를 생각하면 여전히 장점이 더 크다고 느꼈어요.
빵집이 많이 있는 이유도 알겠더라고요. 럭키백은 주로 단품보다는 여러 개의 상품을 랜덤으로 구성해서 주는 경우가 많은데, 마감세일로 판매한 식품인 만큼 최대한 빨리 소비해야 하잖아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나눠먹지 않고서는 이걸 한 번에 다 먹을 수 없을 텐데 빵은 얼려뒀다가 하나씩 에어프라이어에 데워먹어도 되고 보관하기 훨씬 편해서 마감세일로 받기엔 빵이 적합하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독자님들도 꼭 한 번 써보시길 바라요. 의미도 좋고 이런 취지에 동참하는 가게가 더 많이 늘어나서 소비자들과 서로 상부상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고영 PD가 알려주는 럭키밀/마감히어로 100% 활용 꿀팁!
- 관심 있는 가게 알림 설정은 필수!
인기 많은 가게는 상품이 올라오면 5분 안에 품절되기도 해요. 티켓팅하듯 찜이나 알림을 설정해두고 마감 할인이 오픈하자마자 예약하세요.
- 예약 시간 패턴 파악하기
럭키밀은 하루 전날 주로 예약을 받는데, 이전 예약이 매진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서 미리 언제쯤 예약해야 하는지 가늠해볼 수 있어요.
- 픽업 확정 여부 꼭 확인하기
재고 상황에 따라 픽업 전에 주문이 취소될 수 있으니 픽업 전에 꼭 예약이 확정되었는지 확인하세요!
- 픽업 시간 엄수하기
픽업 시간을 절대 지켜야 해요. 미리 가면 재고가 준비 안 되어 있을 수 있고, 늦게 가면 가게가 마감했을 수 있어요.
- 브레이크타임이나 폐점 임박 시간 노리기
그날 남은 재고가 얼마나 나올지 매장 측도 예측이 다소 애매하니, 꾸준히 앱을 확인하는 게 좋아요. 특히 브레이크타임이나 폐점 직전(오후 6시~8시)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 이동 동선 고려해서 계획 짜기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에 들를 수 있는 가게를 우선 체크하세요. 일부러 멀리 가는 건 시간과 교통비가 아깝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