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빅테크의 실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가 어려웠어요. 아마존은 지난해 1, 2분기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데다 적자를 냈고, 알파벳은 AI에서 MS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메타는 사명까지 바꾸며 밀어붙인 메타버스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시가총액 2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어요.
2분기에 반전을 보여줬어요
올해 2분기부터 빅테크가 다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요.
알파벳: 시장 전망치보다 7.5% 높은 주당 순이익을 내며 기세를 회복했어요. AI를 통해 기업에 최적화된 클라우드를 제공한 서비스가 유효했고 광고 실적도 되살아났다는 평가입니다.
메타: 애플이 앱에서 개별 동의 없는 광고 목적 개인정보 추적을 금지하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매출이 크게 줄어 적자를 봤었는데요, AI로 광고를 더 정교하게 만들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어요.
아마존: 2분기 아마존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어요.
우리나라도 비슷한 분위기예요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네이버는 AI로 고도화한 검색 광고와 커머스 매출이 성장하며 이번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만들었어요. 카카오는 광고시장 둔화의 타격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는데, 하반기 광고시장이 얼마나 되살아나느냐에 따라 실적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생성형 AI는 현재 최고의 기술 중 하나예요. 그런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빅테크지만, 오래된 매체인 종이 신문이나 공중파 TV처럼 광고산업이 주요 매출 분야 중 하나입니다. 실생활에 사용되는 제조업 상품과 고객을 이어주는 ‘연결’의 힘이 시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뉴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