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항공주가 조용히 고개를 드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냈어요.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조24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6186억 원으로 18.9% 증가했어요. 항공사 사업은 크게 여객과 화물로 나뉘는데요, 여객 부문은 여름 성수기(여름 휴가, 추석 연휴)의 특수를 누렸고, 화물은 3분기가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깜짝 실적을 보였어요.
차이나 커머스가 성장하면서 화물 수요가 커졌어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대표되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면서, 중국 화주들로부터 발생하는 항공사 화물 매출이 늘었다고 해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중국 제품에 높은 관세가 붙게 되면 중국발 화물 물량도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해요. 중국발 화물 물량 증가세에 비해 화물기 공급이 부족해, 당분간 항공사 화물 사업에 수혜가 계속될 거라는 분석이에요. 대한항공은 연말 소비 특수(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를 대비해 4분기에도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해요.
JYP 한마디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합병,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궁금하셨죠? 큰 기업들끼리 합병할 때는 해당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플레이어(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현재 막바지 단계에 와 있어요. 유럽연합 경쟁당국이 빠르면 이번 달 중에 최종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여객 수송 인원 기준 세계 10위권 항공사에 진입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