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은 해제되었지만…

#계엄해제 #정년연장 #65세 #청년 #온라인쇼핑 #내수
2024. 12. 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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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정치와 경제는 강하게 연결되어 있죠. 정치적 불안이 뜨겁게 끓어오를수록 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어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머니레터는 초유의 정치적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했어요. ✏️

⏰ 오늘의 머니레터 네 줄 요약

  1. 비상계엄령은 해제되었지만…
  2.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사회적으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어요
  3. 티메프 사태의 여파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어요
  4. 머니로그: 데이트 비용이 부담스러워요

🎯 후속 뉴스

비상계엄령은 해제되었지만…

글, 정인


‘서울의 밤’은 혼란스러웠어요

4일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국회가 요구한 계엄 해제 요구가 의결되었습니다. 이로써 3일 10시 23분 선포한 비상계엄령은 완전히 해제되었어요. 계엄사령부는 철수하고 군인들은 원래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이제 입법부와 행정부 사이 이번 사태의 옳고 그름을 가릴 일이 남았어요. 법조계는 일부 국무위원과 국회에 진입한 군인을 포함해 이번 사태에 가담한 인사들을 내란죄 및 군형법상 반란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 입법부는 의회(국회)이며, 의회는 선거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구성해요. 행정부는 역시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 국무를 담당할 국무위원(장관 등)을 뽑아 구성합니다. 

 

야당은 ‘준비된 내란’이라고 주장해요

비상계엄령을 적법하게 선포하려면 헌법 제89조에 의거, 국무회의를 거쳐 의결한 후 즉시 국회에 통보해야 해요. 현재 사전에 국무회의가 열린 적이 없다는 보도와 국무회의는 열렸으나 대다수가 반대했다는 보도가 함께 나오고 있어요. 무장한 군인이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은 것까지 이번 사태에는 여러모로 위헌 소지가 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을 내란죄로 고발하고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 4일 저녁 국무위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전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지난 9월부터 수차례 주장한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계엄령 추가 선포 시도가 우려된다며 대통령을 포함,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어요. 여당은 대통령 탈당 요구와 탄핵 소추 여부를 두고 내분 중이에요. 여당에서 이탈 표가 8표 나오면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내일부터 직무 정지됩니다.

 

최악의 사태 면했지만, 시장엔 후유증이 남았어요

사태가 일단락됨에 따라 증시는 오전 9시 정상적으로 개장했어요. 그러나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이었던 ‘K밸류업’ 수혜주인 금융주들의 낙폭이 5~6%대로 컸어요. 해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우리나라 주요 기업 주가는 폭락하다가 낙폭이 다소 진정되는 모양이에요. 코스피는 2500선을 내주며 시작해 끝내 2464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장 1시간 만에 코스피에서 현물과 선물을 합해 총 6200억 원 어치를 매도했어요. 다만 단기적으로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고 볼 수 있어요. 뱅크런이 일어나거나 증시가 정말 ‘바닥’을 치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중장기적인 장애물이 잔뜩 생겼습니다. 내각이 총사퇴하며 사실상 국정 마비 상태여서 주요 부처 일정은 물론 정부사업과 각종 프로젝트가 멈췄고,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크게 떨어졌어요. 해외 자본과 바이어들의 잇단 투자 취소도 걱정됩니다. 신용평가사 S&P는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미국 대선 결과와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국제적 긴장이 감도는 시기에 우리나라 경제엔 엎친 데 덮친 격이에요.

 

해외에서는 여러모로 놀라워해요

미국 정부의 반응은 한마디로 당황스럽다는 것이었어요. 뉴욕타임스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시험했다고 분석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어요. 주한미국대사는 4일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이 잘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며 ‘한미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전했어요. 다른 외신들도 ‘도대체 이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고 걱정스러운 면이 남아 있지만, 한국에서는 국회가 힘이 있고 시민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심된다’는 대체로 비슷한 기조를 보였어요. 내란에 준하는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동과 소요 없이 시민의 일상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높이 샀어요.

2024년 12월 5일

📆 일

  • 5일 오늘로 예정되어 있었던 스웨덴 총리의 방한은 취소되었어요.
  • 임금 인상과 안전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 중인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오늘부터 예정대로 진행돼요.
  • 5~6일 양일간 방위산업체인 엠앤씨솔루션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5일 오늘까지 두 기업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상업용, 교육용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 벡트
    • 피부미용 의료기기 생산 및 판매 기업 아스테라시스


🥔 핫이슈

  • 간밤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 사태에도 불구하고 4일 어제 공공기관과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은 정상 영업했습니다. 뱅크런도 없었어요. 글로벌 IT기업들은 긴급 연락망과 위기관리팀을 가동하며 긴장이 고조된 채 밤을 보냈다고 해요.
  • 대한축구협회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의 중계권 계약을 2034년까지 연장했어요. 계약 금액은 비공개지만, 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계권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어요.
  • 공업고등학교 졸업을 최종학력으로 기술직 직장을 거쳐 KOTRA(한국무역진흥공사)의 조타수가 된 강경성 신임 사장 인터뷰가 화제예요.  “(글로벌 경제의) 판이 흔들릴 때 한국은 늘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어요.

📊 증시 UP&DOWN

  • 카카오 주가가 장중 7.1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어요. 윤석열 정부 들어 정부와 계속 마찰을 빚어왔던 만큼 대통령 탄핵 움직임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리라는 기대로 매수세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 기업 소식


  • 네이버가 직접 개발한 웹브라우저, ‘웨일’ 사업을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본사 소속으로 이전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단순히 브라우저를 넘어 ‘라인야후’ 사태 이후 주춤한 글로벌 사업에서 AI를 포함해 다른 서비스들을 서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요.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인수일을 기존 20일에서 12월 11일로 당겨 확정했어요.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63.9%를 확보하게 됐어요.

⚙️ 산업·시장 동향

  • ‘뷔페’와 ‘무한리필’은 외식산업에서 저물어가던 업종이었는데, 고물가 시대를 맞아 가성비가 부각되며 다시 인기를 얻고 있어요. 다만 가격경쟁력이 관건이어서 반짝 호황으로 끝날지, 경쟁력 있는 구조를 만들어 지속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해요.

🍊 장바구니 물가

  • 이상기후에 따른 팥 생산량 감소로 국내 팥 가격이 작년 대비 58% 상승했어요. 팥 가격 상승은 붕어빵, 호빵 등 겨울철 간식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경제일반

정년 65세로 연장하기 

청년에도 좋은 건가요

글, 정인

일할 사람이 부족할까 염려해요

정치권에서 현재 60세까지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논의를 시작했어요. 정년은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세대 간 노동시장 균형을 고려해 법적·사회적으로 정해진 공식적인 퇴직 연령’이에요. 이론적으로 무기한 고용이 보장되는 정규직에는 정년이 법적 구속력을 가질 수 있죠. 특히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종사자에게는 강력한 영향을 미쳐요. 우리나라는 2025년 내년부터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기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요. 인구구조 변화로 일할 사람이 줄어듦에 따라 정년 연장 논의가 시작됐어요.


자녀는 다행스럽고 취준생은 걱정스러워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55세~79세 인구의 69.4%는 계속해서 일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요. 정년이 연장된다고 해서 무조건 더 오래 일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 세대의 평균 경제활동 기간이 길어지면 자녀 세대는 부양 부담을 어느 정도 덜게 될 거예요. 소비 여력이 있는 인구가 유지되기에 내수에도 도움이 돼요.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 은퇴 인구가 줄어들면 취업 준비 청년들의 경쟁 압박은 심해질 수밖에 없어요. 정년 연장이 영향력을 갖는 일자리는 대개 ‘좋은 일자리’인 경우가 많아 양질의 일자리일수록 첫 취업 관문이 좁아질 거예요. 65세 정년 도입 시 4대보험 등 간접비를 포함해 첫해에 드는 추가 비용이 3조1000억 원대라는 분석이 있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을 여려 명 고용할 수 있는 예산이죠. 


언제부터 ‘노인’인지 재조정이 필요해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와 대중교통 적자, 법정 정년 연령과 국민연금 수급 시기 불일치 등,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현재 노후 관련 기준 및 제도는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요. 이런 문제들은 개별적으로 다루기보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맞추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조정해야 해요. ‘(과거 기준에 따르면) 비록 노인이 됐지만 평균 수명이 늘어났으니 (알아서) 좀 더 일하라’는 각개전투식 정년 연장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일관된 기준과 제도 도입이 필요해요.

정인 한마디

🥊 정년 연령이 55세였다가 60세로 늘어난 것도 고작 10년 전이에요. 그때 했던 이야기와 지금 나오는 이야기가 다를 것이 없답니다. 직전까지 ‘노인’으로 인식됐던 50대 후반은 ‘한창 일할 나이’가 되었으며, 부모 세대의 일하는 기간은 늘어났고, 청년 고용은 줄었어요. 임금 체계를 알맞게 변화시켜야 한다, 법적 보호를 받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당시 제언까지도 최근 논의와 거의 같아요.

👛 경제생활

온라인쇼핑 장바구니도 텅 비었다?

글, JYP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가 뚝 끊어졌어요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어요. 쇼핑의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오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해 왔어요. 올해 5~6월까지만 해도 7%대 증가율(전년 대비)을 보였는데, 7월 들어 5%대로 꺾이더니 8~9월에는 2%대, 10월에는 0%대로 훅 꺾였어요. 


티메프 사태의 여파가 남아있어요

티몬·위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 이른바 ‘티메프 사태’가 지갑을 닫게 만드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어요. 10월 온라인쇼핑동향 조사 대상 상품군 중 ‘e쿠폰 서비스’, 즉 온라인 상품권 거래액이 지난해에 비해 51%로 급감한 수치를 보였거든요. 올해 3분기,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권을 판매했다가 피해를 본 업체들이 속출하면서 상품권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는 일이 있었죠. 이후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상품권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들도 상품권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며 거래액이 급감했어요.


내수 부진의 영향도 있어요

e쿠폰 서비스 외에, 눈에 띄게 거래액이 감소한 상품군은 패션 상품이에요. 신발이 3092억 원(-14.8%), 가방은 1941억 원(-12.5%)으로 크게 줄었고, 화장품 거래액도 지난해에 비해 1.3% 줄어 202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바뀌었어요. 경기 침체로 인해 필수재가 아닌 상품을 잘 찾지 않게 된 탓이라고 해요. 

JYP 한마디

📚 매달 발표되는 수많은 경제지표 중에서도 온라인쇼핑동향은 꽤 재밌는 축에 속해요. 내 소비와 맞닿아 있는 분야이기도 하거니와, 거래액이 극적으로 늘거나 줄어든 상품군을 보면서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연결 지어볼 수 있거든요.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서 극적으로 거래액이 높아진 상품은 ‘서적’이었어요.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책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에요.

데이트 비용이 부담스러워요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 코코몽

올해 취직한 사회초년생입니다. 돈을 버는데, 돈이 없어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코코몽
  • 나이: 만 23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저축액 늘리기
  • 하는 일: 교육 공무원
  • 세전연봉: 3000만 원
  • 월 평균 실수령액: 235만 원 
  • 월 평균 저축액: 101만 원 (교직원 공제회 장기저축 21만 원 포함)
  • 월평균 고정비: 약 77~81만 원
  • 월평균 변동비: 약 60만 원
  • 주거형태: 월세
  • 현재 자산
    • 비상금: 50만 원
    • 예적금: 314만 원
    • 청약금: 512만 원
    • 연금: 63만 원
    • 주식: 17만 원

총지출 76,000원

 식비: 73,100 원

교통비: 2,900 원

코코몽 님의 돈 관련 고민과 목표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서른 살 전에 1억 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그런데 돈 모으기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몰라 막막합니다. 가계부 앱을 사용해 매일 소비 내역을 점검하면서 관리하고, 최근에는 우량주에도 매달 조금씩 투자해 보려고 하고 있는데요. 청년도약계좌를 5년 만기까지 유지하면 5천만 원까지는 모을 수 있겠지만, 과연 이대로 1억 원을 모을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저축을 위해서 지출도 줄여 보려고 하는데, 지출의 대부분이 데이트 비용이라서 고민입니다. 데이트 비용은 주로 함께 먹는 밥값인데, 어떻게 줄여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아요. 게다가 지금까지 부모님께서 지원해 주시던 청약통장, 보험료, 공과금 등을 앞으로는 제가 부담할 예정이라 빠져나가는 돈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제 나이, 제 상황에 이 정도 지출이면 적당한 걸까요? 지출을 어떻게 줄이면 좋을지도 조언해 주세요! 


코코몽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코코몽 님에게는 ‘연 1억 원 모으기’를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해 보여요. 이걸 위해서는 ‘연 평균 수익률’이라는 세부 목표가 잡혀있어야 해요. 현재 코코몽 님의 자산(956만 원)과 연 저축 및 투자금액(960만 원)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볼게요. 


  • 매년 저축 및 투자금액을 5% 늘리고, 평균 수익률은 예적금 평균 이자율인 3%를 유지할 경우: 약 7년 반 뒤에 목표 금액 1억 원을 만들 수 있어요. 
  • 매년 저축 및 투자금액을 10% 늘리고, 평균 수익률은 8%를 유지할 경우: 약 6년 뒤에 목표 금액 1억 원을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코코몽 님이 ‘저축 및 투자에 얼마를 투입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저축 및 투자의 성과(수익률)가 어떤지’에 따라 목표 금액 1억 원을 모으는 기간은 단축시킬 수 있어요. 물론 최대한 많이 저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저축(또는 투자)을 통해 얻은 성과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거죠. 투자도 ‘언젠가 나도 투자해야 하는데’라는 조바심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나의 저축 및 투자 수익률을 예적금 수준보다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접근하셔야 해요. 


투자는 ISA에서, 저축은 청년도약계좌로
5년 만기까지 판단은 ‘의도적으로’ 보류하세요


코코몽 님에게는 세제혜택이 있는 ISA 계좌에서 국내 상장 ETF부터 시작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ISA는 세제혜택을 받기 위한 만기가 3~5년으로 정해져 있어서, 청년도약계좌 만기 시점(약 4년 뒤)에 재무현황을 재점검 하면서 그 시점의 내 상황에 따라 장단기 재무계획을 짜볼 수 있을 거예요. 결혼 준비자금(쓸 돈)으로 얼마를 빼놓겠다, 또 장기적으로 가져갈 투자금은 얼마를 남겨놓겠다, 하는 식으로요. 지금은 그 판단을 의도적으로 유예하고, 청년도약계좌에서 저축, ISA 계좌에서는 투자를 해나가며 원금을 늘리고 수익률을 관리하는 게 좋겠어요. 


데이트 비용에 ‘예산’이 필요해요


데이트 비용의 경우, 코코몽 님의 또래 대비 지출이 큰 편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다만 예산이 정해져 있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가족이든 연인이든 ‘관계’에 쓰는 돈의 경우, 예산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불필요한 불안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낳을 수 있어요. 매달 코코몽 님이 연인과의 관계를 위해 일주일 혹은 한 달 동안 쓰고자 하는 ‘마음 속 예산’을 잡아보세요. 한없이 줄이기 보다는 예산 내에서 어떤 경험을 함께할지 같이 고민하는 게 좋겠죠? 


코코몽 님은 이미 재테크 모범생이라는 사실!


코코몽 님, 그래도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초년생 시점부터 돈에 대한 주도권을 잘 잡고 계신 분이에요. 이 시기에는 ‘그간 고생했던 나’를 위한 보상심리 때문에 돈을 여기저기 쓰기 쉬운데, 코코몽 님은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돈 관리법’을 잘 실천해가고 있어요. 이제 막 벌고 쓰는 경제생활에 스타트를 끊은 코코몽 님, 1억 원 목표를 향해 든든한 마음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어피티가 옆에서 늘 함께할게요!

독자 피드백

📍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에게 읽어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서 적혀있어서 좋았습니다. (지연 님)

📍 새벽 4시 기준으로 당시 상황이 반영된 뉴스를 정리해주셔서 아침에 참고하기에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레터 기대하겠습니다. 응원합니다! (망고댄스머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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