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해 먹은 안키모 김밥과 단새우회, 출처: 희수 님
요즘은 ‘찬밥식당’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발견해서 저렴한 자취 요리를 하나씩 따라 해보는 중이에요. 안키모(아귀간)를 이용한 초간단 김밥 같은 호소마끼도 만들어 봤고, 단새우 회도 냉동 제품으로 사봤는데 20마리에 6천 원 정도라 가성비가 미쳤더라고요.
오븐 살 돈을 아껴서 노오븐 베이킹도 많이 해요. 곰쓰님 레시피로 만든 전자레인지 초코케이크도 만들어 봤고 특히 에어프라이어 휘낭시에 레시피는 지금까지 해본 레시피 중 베스트예요. 여러 번 시도해서 드디어 적정 오븐 온도를 알아냈는데, 흰자를 넣고 하는 건데 완전 겉바속촉, 촉촉 꾸덕해서 정말 맛있어서 앞으로 휘낭시에 안 사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밖에서 사 먹으려니 1개에 3~4천 원이거든요.
휘낭시에 만들고 남은 노른자는 전부 크림브륄레와 계란과자를 만드는 데 썼어요. 계란 하나로 베이킹을 세 개나 하는 셈이죠.
이렇게 집밥을 해 먹다가도 가끔은 남이 해준 밥을 먹고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럴 땐 블로그가 최고예요. 평소에 제가 검색해보는 것들을 위주로 정보글을 쓰면 방문자가 늘어나는데, 저는 일 방문자 수 100명 정도일 때부터 맛집 협찬을 받기 시작했어요. 일 방문자 수가 500~1,000명 정도일 때는 매달 70~80만 원 정도의 외식을 협찬으로 해결했습니다.
현재 저는 전세사기 대응으로 주거지원 이사하기, 개인회생하기 딱 2가지만 남은 상태예요. 이 모든 절차를 위해 취업도 했습니다. 원래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따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일단 취업을 택했어요.
절약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하고 싶은 것들을 오로지 돈 때문에 포기하면 오히려 나중에 과소비를 하게 되더라고요. 우리는 당장 내일 죽을 수도, 100살까지 살 수도 있으니 어떤 미래가 찾아오든 후회 없이 살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면서도 지금의 나를 위해 많은 경험을 해보려 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한 내용이 독자님들께서 절약을 하면서도 지금의 삶을 즐기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