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베트남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SP·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할 예정이에요. CSP는 베트남 입장에서 최고의 동맹국 대우예요. 이제껏 베트남과 CSP를 구축한 국가는 한국, 인도, 러시아, 중국뿐이었어요. 이번 관계 격상은 미국과 베트남의 긴밀한 경제적 협력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탈중국’에는 베트남 역할이 필수예요
미국 입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면 베트남의 협력이 필수예요. 최근 우리나라 기업 1위 제품들이 글로벌 마켓 점유율에서 중국에 점점 더 밀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죠. 중국이 첨단기술력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탈중국화를 하려는 국가에서는 베트남이 중요해졌어요.
아직 과제가 많이 남아 있어요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지만, 베트남과 중국의 경제 관계는 긴밀합니다. 베트남 공장에서 조립 및 가공을 해서 상품을 수출한다고 해도, 중간재와 자본재를 중국에서 수입해 오거든요.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입국이에요. 그래서 중국과 베트남의 산업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실질적인 탈중국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어요. (🗝️)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1955년 전쟁에서 미국에 승리한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런 악연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베트남이 과감하게 최고 동반자 협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아세안 지역에서 중국 견제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베트남이 발전하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신흥 시장이라는 기회와 잠재적 경쟁자의 등장이라는 위험이 동시에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