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세가 회복되어가는 요즘, 수출업계에 또 다른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출해야 하는 물건은 넘치는데 물건을 실어나를 배가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코로나19 확산 초기, 수출입 물량이 줄어들자 글로벌 선박회사들은 선박 운용 규모를 크게 줄였습니다. 이후 수출세가 회복됐지만, 쉬고 있던 선박들이 수리와 정비에 들어가면서 곧바로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긴급 투입될 수 있는 해외기업의 선박들은 이미 중국~미국 노선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었습니다. 수익성을 높이려면 이 노선을 선택하는 게 유리했거든요. 결국 10월 31일, HMM(구 현대상선)이 두 척이 부산~LA 항로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부산발 임시 선박을 투입할 수 있는 회사는 이곳밖에 없거든요. 지난 8월과 9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긴급 투입입니다.
by 효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