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 너무 귀엽죠?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댕댕누나
- 나이: 만 34세
- 금융 성향: 인생 즐기는 고영
- 돈 관련 목표: 자산 3천만 원 만들기
- 하는 일: 지역 방송사 광고팀 2년 차 사원
- 연봉: 약 4,2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약 300만 원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비상금: 300만 원
- 예적금: 주택청약저축 300만 원, 청년희망적금 1,150만 원
- 주식: 약 1,00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월급은 매달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300만 원 정도 들어와요. 월급이 들어오면 청년희망적금 50만 원, 주택청약통장 10만 원, 친구와의 모임통장에 3~10만 원을 이체하고, 나머지는 카드값으로 사용합니다.
- 취업 준비를 할 때 카드를 쓰고 그 다음 달 결제일에 나가게끔 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 체크카드로 바꾸기가 어려워요.
- 본가에 거주하고 있어 생활비나 주거비를 세이브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 씀씀이는 크게 줄지 않아 고민입니다. 그래도 올해는 최대한 아끼려고 노력해서 약 300만 원 정도 비상금을 만들었어요.
- 하반기에 반려견을 데려왔어요. 아직 초보 견주라서 무지성 지출과 과소비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요.
- 가계부를 10년 가까이 쓰고 있지만, 사용내역을 참고 할 뿐 절약으로 이어지지 않아 고민입니다.
월평균 고정비
- 교통비: 2~3만 원 이내
- 통신비: 4만 원 이내(알뜰폰 요금제)
- 유료 구독 서비스: 유튜브, 디즈니, 티빙을 매월 번갈아 가며 구독,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 자기계발: 약 30만 원(도서 구입, PT, 문화생활 등)
- 보험료: 8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약 20만 원
- 쇼핑: 약 50만 원
- 기타 생활비: 약속(식사, 카페), 경조사비, 생일 선물, 부모님 용돈 포함 약 10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약 60만 원
- 연간 명절 비용: 가끔 조카 선물이나 용돈으로 5~10만 원 이내
- 연간 경조사 비용: 40만 원
댕댕누나 님의 일주일 지출
총 지출 861,300원
■ 반려동물 양육비: 460,000원
■ 미용비/기타: 292,300원
■ 식비: 109,000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관계 비용, 반려동물 비용이 걱정이에요
사람들과 만날 때 나가는 지출이 커요. 선물, 경조사비까지 생각하면 매달 100만 원 정도 쓰는 것 같아요. 쓸 땐 써야 할 텐데, 이 지출을 잘 관리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반려동물 비용도 걱정이에요. 병원비나 반려동물 노후를 생각해서 돈을 모아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귀엽고 예뻐서 장난감, 옷 등 소모성 지출이 많아 고민입니다.
A. 목적별로 지출을 관리하고, 반려동물 전용 비상금을 만들어 보세요!
돈 관리 현황에 대해 짧게 코멘트 해 볼게요
재테크를 할 때는 ‘내가 내 돈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댕댕누나 님이 이 통제감을 느끼지 못해 고민이 생긴 듯 보여요.
이 고민의 핵심 원인은 신용카드예요. 댕댕누나 님이 ‘기타 생활비’로 쓰는 100만 원은 주로 신용카드 결제로 쓰게 될 텐데요, 신용카드는 월 단위의 ‘결제대금’으로 한 번에 돈이 나가기 때문에 ‘내가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당장 신용카드를 없애기 어려우니, ‘기타 생활비’로 월 100만 원가량 나가는 지출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분명히, 여기서 줄일 만한 부분이 많을 거예요.
지출 내역 목적별로 이렇게 분류하세요!
뱅크샐러드 앱에서 ‘가계부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하면 지출 내역을 엑셀 파일로 받을 수 있어요. 이 파일을 열어서, 전체 지출을 목적별로 분류해 보세요. 목적별 지출 분류 방법은 이지영 작가의 책 <우리집 재테크를 부탁해>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식비, 생활용품비, 각종 수리비를 ‘먹고사는 생활’로, 문화생활과 여행, 취미생활을 묶어서 ‘풍요로운 생활’로 분류해요. 부모님 생활비, 경조사비는 ‘사람 노릇’으로 분류하고요.
이 기준대로라면 댕댕누나 님이 밥값, 술값, 선물에 쓰는 지출은 ‘풍요로운 생활’에 해당하고, 경조사비에 쓰는 지출은 ‘사람 노릇’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좋은 목적으로 쓰는 돈이지만, 기준이 없어서 죄책감이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대부분의 경우, 풍요로운 생활 항목에서 줄여야 할 지출이 많아요. 댕댕누나 님도 세부적으로 ‘관계’ 즉, 사람들과 만나서 쓰는 지출이 커서 고민인 것 같은데요, 이 항목만큼은 별도의 계좌에 예산만큼 넣어두고 체크카드를 연결해 결제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가계부는 기록 목적이 아니에요
10년째 가계부를 쓰고 있지만, 지출이 줄어드는 것 같지는 않다고 하셨어요.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단순히 기록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저 기록하는 건 ‘뱅크샐러드’와 같은 가계부 앱을 열어보고 ‘음, 내가 이렇게 썼군’ 하고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 것과 같아요.
가계부는 계획대로 소비해 목표한 만큼 저축이 잘 이루어지게끔 만들기 위한 ‘수단’입니다. 예산을 세운 뒤 그에 맞게 지출했는지 확인해 그다음 달의 예산을 재조정(결산)해야 하죠.
앞으로 세 달간, 한 달 단위로 예산을 짜고, 결산하는 과정을 지속해 보세요. 좀 더 강하게 지출을 통제하고 싶다면, 주 단위도 좋습니다.
결산을 통해 내가 미리 짠 예산보다 과도하게 지출이 일어나는 분야가 어디인지 체크하고, 위에 설명드린 ‘전용 통장-체크카드’ 방식을 적용하면, ‘기타 생활비’가 훅 줄어드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반려동물 관련 지출, 전용 비상금이 필요해요
반려동물에 드는 비용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부담이 더 커지곤 해요. 그래서 비상금을 모으거나, 반려동물 혜택 전용 신용카드, 보험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중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비상금을 만드는 방법을 추천 드려요. 반려동물을 위한 혜택이 담겨 있는 신용카드는 그 혜택을 받으려면 전월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혜택을 받기 위해 돈을 더 써야 할 명분이 생긴다는 거죠.
반려동물 혜택을 담은 적금도 있지만, 만기 전에 출금하려면 해지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급한 일에 대처하는데 좋은 상품은 아닙니다.
종합해 보면 댕댕누나 님을 위해 반려동물 전용 비상금 저축이 가장 최선이고, 그다음 종잣돈을 늘려가는 게 좋습니다. ‘본가 거주’는 돈을 모으는 데 최적의 환경이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안정된 삶을 위해 꾸준히 돈을 모아주세요!
Tip. 블로그 체험단으로 반려동물 소비 방어
- 반려동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지출, 자꾸만 마음이 약해진다면 블로그 체험단으로 반려동물 관련 소비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블로그는 꾸준히 운영하면 생각보다 체험단의 기회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