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는 삼성전자와 TSMC가 경쟁해 온 시장입니다.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대량 생산하는 영역이에요. 그런데 19일, 인텔이 1.8나노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공개하며 파운드리 시장 복귀를 발표했어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TSMC와 경쟁하던 파운드리 시장이 인텔까지 포함된 삼파전이 된 셈이에요.
설계와 생산을 함께 하는 IDM이에요
인텔은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 중 한 곳이에요. 2010년대 이전에는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반도체 1위 기업이었습니다. 파운드리는 물론, 반도체 설계까지 가능한 종합반도체기업(IDM)인 데다 ‘원조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요. 하지만 2010년대 들어 파운드리 미세공정에서는 우리나라와 대만에 밀려 낙오했었어요.
삼성은 최첨단 장비를 확보해야 해요
인텔의 참전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인 만큼, 첨단기술을 더 빨리 개발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어요. 삼성전자는 2025년에 2나노 반도체 생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노’ 앞에 붙은 숫자가 작을수록 반도체 칩에 더 많은 구성요소를 포장할 수 있어, 성능이 뛰어나요. (🗝️)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지금 당장 넘어야 하는 장애물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 부족이에요.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장비는 인텔에 가장 먼저 공급될 예정이라고 해요. 기술만큼이나 회사와 회사 간 ‘정치력’이 중요한 시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