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1주택자인데 청약 통장 유지해야 할까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여름이조아
  • 나이: 만 33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하는 일: 개발자
  • 세전연봉: 5600만 원
  • 월 평균 실수령액: 400만 원
  • 월 평균 저축액: 120만 원
  • 월 평균 고정비: 약 171만 원
    • 대출 원리금 105만 원, 교통비 10만 원, 통신비 8만 원, 보험료 17만 원, 구독 서비스 6,300원, 반려동물 사료 18만 원, 모임비 12만 원 
  • 월 평균 변동비: 120만 원
    • 식비 50만 원, 운동 70만 원
  • 연간 비정기 지출: 150만 원
    • 여행 100만 원, 미용 50만 원
  • 주거형태: 자가
    • 빌라 구입 후, 함께 거주하는 가족들과 이자 분담 중 (42년 만기, 금리 3.85%)
  • 현재 자산
    • 비상금: 200만 원
    • 예적금: 6000만 원
    • 청약금: 1180만 원
    • 주식: 400만 원
  • 재무 목표: 
    •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과 가까운 아파트로 이사 가기
    • 만기된 예금 활용해서 투자하기 

여름이조아 님의 일주일 머니로그

다이어트와 함께 소비 다이어트도 시작! 


1일 차, 월요일

무신사에서 33,000원짜리 운동 가방을 6,600원으로 할인하길래 바로 구매했어요. 포인트 601원 사용했습니다. 


👉 DAY 1 TOTAL: 5,999원


2일 차, 화요일

다이어트 전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선릉에서 유명한 뽕나무쟁이족발을 먹었어요. 항상 친구들이 사줘서 오늘은 제가 샀습니다. 


👉 DAY 2 TOTAL: 70,000원


3일 차, 수요일

점심은 회사에서 먹고, 저녁은 집밥 먹었어요. 대신 오늘은 쇼핑을 좀 했어요.😫


강아지 껌 39,900원

다이소 5,950원

단백질 셰이크 76,790원

올리브영 7,900원


👉 DAY 3 TOTAL: 130,540원


4일 차, 목요일

오늘은 배고플 때 먹을 채소와 단백질 셰이크에 타 먹을 두유를 구매했어요. 채소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두유는 네이버 포인트로 샀어요. 다이어트 첫날이라 매 끼니는 단백질 셰이크로 먹었습니다.


오이, 파프리카 5,500원

GS25 두유 2+1 2,800원


👉 DAY 4 TOTAL: 8,300원


5일 차, 금요일

오늘도 모든 끼니는 단백질 셰이크였습니다!

다이소에 유튜버가 추천하는 제품이 있길래, 팩 10장과 클렌징 패드를 구매했어요. 

 

👉 DAY 5 TOTAL: 24,950원

 

6일 차, 토요일

다이어트 3일 차! 오늘까지 모든 끼니는 단백질 셰이크였어요. 물에만 타 먹기는 싫어서 오늘은 두유를 구매했습니다. 네이버 포인트 사용했어요! 

 

GS25 두유 2+1 2,800원 

 

👉 DAY 6 TOTAL: 0원

 

7일 차, 일요일

드디어 점심으로 일반식을 먹을 수 있는 날이에요! 배추찜을 해서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밥 먹고 후배 만나서 카페에 다녀왔어요. 후배니까 커피는 선배가 쐈습니다! 

 

👉 DAY 7 TOTAL: 9,900원

 

다이어트 한다고 소비가 없을 줄 알았는데, 온라인 소비가 꽤 있었네요. 그래도 확실히 술을 안 마시니, 식비가 줄어드는 게 보였어요! 

총 금액: 252,489원

식비: 159,490원

쇼핑/기타: 92,999원

여름이조아 님의 돈 관련 목표와 고민

언젠가는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자연과 가까운 아파트로 이사 가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미혼의 1주택자라서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저와 가족들이 제 명의로 구매한 빌라에서 함께 살고 있거든요. 이자는 가족들과 다함께 부담하고 있지만, 빚이 있다는 게 마음에 걸려서 원금은 제가 혼자 상환 중이에요. 청약 통장에 이미 100회차 이상 1000만 원가량을 납부하긴 했어도, 유주택자라서 청약 당첨 확률이 낮을 것 같은데요. 이미 1주택자인 저, 이대로 청약 통장을 유지하는 게 맞을까요?


예금으로 모은 돈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고민이에요. 지금까지는 예적금 위주로 자산을 불려 왔고, 원금 보장이 되어야 안심하는 성향이라 주식 투자에는 소극적이에요. 실제로 보유 중인 국내 주식은 모두 손실 상태이기도 하고요. 최근 만기된 예금이 약 6000만 원 정도 있는데, 이 자금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대출 원리금을 상환해서 월 부담을 줄이는 게 나을지, 다른 투자 방식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름이조아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여름이조아 님은 재무관리를 위한 기초 체력을 잘 갖춘 분이에요. 현재 실수령액 400만 원 중 120만 원을 저축, 105만 원을 대출 원리금 상환에 쓰면서 순자산(자산-부채)을 늘리는 데 월급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고 있어요. 고정비와 변동비도 어디에 얼마나 나가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요, 그동안 모은 자산만도 예적금 6000만 원, 청약 1180만 원, 주식 400만 원, 퇴직연금 3,000만 원 등으로 1억 원이 넘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요.


이렇게 자산이 일정 수준을 넘어선 단계에는 돈을 ‘모으는 것’을 넘어 ‘굴리는 것’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해요. 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률 0.1%p에도 큰 차이가 발생하거든요. 여름이조아 님도 이 점을 이미 인지하고 계신 것 같아요. 답답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이제부터는 여름이조아 님의 고민에 차근차근 답변드려 볼게요. 


청약통장, 유지를 추천드려요

여름이조아 님처럼 1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청약통장이 다소 의미 없어 보일 수 있어요. 실제로 공공분양은 무주택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올해부터는 무순위 청약도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문턱이 더 높아졌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당장 청약을 넣을 계획이 없더라도, 앞으로 무주택자로 전환될 가능성을 고려해 청약통장을 유지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청약 점수는 단기간에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가입 기간과 납입 금액이 계속 쌓여간다면, 더 나은 주거지를 찾고 싶을 때 분명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추가 납입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매달 최소 금액인 2만 원씩만이라도 꾸준히 납입해 보세요. 


예금 만기 자금, 절충안을 제안드려요

목돈이 들어있는 정기예금이 만기되면, ‘이 돈을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요. 여름이조아 님은 대출부터 갚을까, 아니면 조금이라도 수익을 기대할 만한 곳에 투자해 볼까 고민이라고 하셨는데요, 꼭 둘 중 하나만 택할 필요는 없어요. 일부는 대출을 갚는 데 쓰고, 일부는 투자로 굴리는 방식도 고려해 보세요. 


예를 들어 이렇게 나눠볼 수 있어요. 

  • 2000만 원: 대출 원금 일부 상환
  • 2000만 원: CMA, MMF 또는 단기 예금으로 이동
  • 2000만 원: S&P500 등 글로벌 지수에 투자하는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


여름이조아 님처럼 투자에 신중한 분이라면 작은 금액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는 게 좋아요. 증권사 CMA 통장에 3000만 원~4000만 원을 넣어 두고 같은 계좌에서 적립식으로 매달 100만 원씩 ETF에 투자해, 투자 시점을 분산해 볼 수 있어요. 물론 손실이 날 가능성도 있지만, 조금씩 나눠서 시도해 보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자산을 더 잘 불릴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부터 굴리기 시작하세요

보내주신 머니로그 원문을 보면, 퇴직연금 DC형 계좌에 쌓여있는 3000만 원을 그대로 둔다고 하셨어요. DC형 퇴직연금은 운용의 주체가 근로자인 ‘나’이기 때문에,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이 연금 자산은 당장의 유동성과 무관하게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관리해야 할 자산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꼭 작게라도 관리를 시작하시길 권해드려요.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전문가들이 은퇴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는 TDF(타겟데이트펀드)부터 시작해 봐도 좋아요. TDF는 말 그대로 ‘목표 시점(Target Date)’에 맞춰 자산 구성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펀드예요. 예를 들어, 은퇴를 2050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TDF 2050’에 투자하면 돼요. 


이 상품은 초기에는 주식 비중이 높게 운용되다가,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정적인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높여주는 구조예요. 마찬가지로 시작이 어렵다면, 전체 금액이 아닌 일부 금액만 TDF에 배분해 보는 것도 좋아요. 퇴직연금 3000만 원 중 1000만 원만 TDF에 넣고 나머지는 유동성 자산으로 두는 식으로요. 


DC형 퇴직연금 계좌에 내 돈을 추가로 납입하면 연금계좌 세액공제도 적용해 주는데요, 회사가 넣어준 기여금은 TDF로 굴리고, 내가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추가로 납입한 돈은 주식형 ETF로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 볼 수도 있어요


이제부터는 ‘수익률’ 관리가 중요해요

자산이 1억 원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모으는 법’보다 ‘굴리는 법’이 자산의 크기를 좌우하기 시작해요. 수익률 1% 차이는 1억 원 기준 연 100만 원, 10년이면 1000만 원의 차이를 만들죠. 물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지만, 자산을 키우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내하고 투자의 세계로 들어서야 해요.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투자도 저축처럼, 적은 금액부터 적립식으로 차근차근 시작하면 됩니다. 여름이조아 님처럼 계획적으로 돈을 잘 관리해 오신 분이라면, 새로운 방식도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조심스럽지만 단단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됩니다. 어피티가 그 길을 함께 응원할게요.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금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