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뚜기 옛날미역’과 ‘오뚜기 옛날자른미역’에 100% 국산이라고 표기돼있는데, 중국산 미역이 혼입됐다는 게 문제가 됐어요. 논란은 3월에 시작됐지만, 실제 오뚜기가 문제를 인지한 시점은 1월이었습니다. 오뚜기에 미역을 납품하는 업체 중 한 곳이 중국산 미역을 국산 미역으로 속였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는데, 이때 오뚜기 관계자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어요.
오뚜기는 언론이 문제 삼기 전까지 소비자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제품을 회수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3월 들어 이슈가 확산되자, 뒤늦게 대처하기 시작했죠. 지난 12일, 오뚜기는 사과문과 함께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오뚜기 옛날미역’과 ‘오뚜기 옛날자른미역’ 가운데 제조 일자에 ‘F2’가 표시된 제품이에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