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YP
24시간 주식 거래, 너도나도 준비 중이에요
전 세계 거래소들이 24시간 주식 거래 시대를 준비하고 있어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는 일일 거래시간을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고, 나스닥도 내년 하반기부터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에요. 영국 런던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고, 유럽, 스위스,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거래시간 연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글로벌 증시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에요
이렇게 너도나도 주식 거래 시간을 늘리려는 건, 돈을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예요. 크게 보면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 글로벌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오기 위한 시도: 거래시간이라는 장벽 없이 하루 종일 언제든지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면, 투자자 입장에선 접근성이 훨씬 커지겠죠. 자연스럽게 더 많은 투자금이 시장에 들어오고, 거래도 활발해집니다.
- 가상자산 시장과의 경쟁: 가상자산은 이미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거래돼요. 투자자 입장에선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사고팔 수 있는 게 익숙해졌죠. 전통 금융시장도 가상자산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언제든지 열려있는 곳’으로 바뀌어야 해요.
한국에서도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요
올해 우리나라 거래소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었죠.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70년을 독점해 온 한국거래소에 경쟁자가 등장한 건데요, 넥스트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이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한국거래소가 커버하지 못하는 시간대를 장악하며,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4개월 만에 점유율 33.5%를 차지할 정도로 존재감을 키웠어요.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도 기존 6시간 30분 거래에서 최대 12시간까지, 거래시간 확대를 추진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