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가 침체될 거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죠. 그런데 이번 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3.0% 상승해,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분위기예요. 증시 대표 주가지수도 연초에 비해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은 경기 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일반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체크합니다. 그런데 농축수산물과 에너지는 자연재해나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가격 변동이 심해요. 그래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뺀 ‘근원물가’를 따로 만들어 보는데요, 최근 이 지표가 변동성을 보여서 전문가들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해요.
정인: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차는 여전히 역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할 때 경기 침체를 예측하곤 해요. 물가 지표와 채권 지표가 정반대 시그널을 주고 있는 셈인데요, 아직 경기의 방향성이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좋겠어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