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1분기 미국 GDP는 0.3% 감소했어요
현지 시각 4월 30일,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의 실질 GDP가 지난해 4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어요.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돼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급격한 경기 침체가 걱정되던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에요.
수입, 소비, 정부지출 한꺼번에 줄었어요
미국의 수입업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하는 전 세계 대상 보편 관세 부과 이전에 각종 수입품을 미리 사두었어요. 1분기 미국의 무역 수입액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었죠. 경제 침체를 걱정한 사람들은 소비를 크게 줄였고, 미국 정부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인 일론 머스크가 정부 인원을 감축하고 복지 예산을 자르면서 ‘미국 혼자 잘나가는 이유’ 중 하나였던 정부지출을 그만두었어요.
이대로라면 여름부터는 침체예요
아직 미국 경제는 충분히 탄탄하다고 볼 수도 있어요. 진짜로 걱정해야 할 것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이라는 의견도 있고요.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00일간 미국 증시는 73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받아들었어요.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며 달러 가치도 떨어졌고요. 이대로 관세 정책 혼선이 지속되고 중국에서 저렴한 공산품을 수입할 수 없게 된다면 여름에는 본격적인 경기 침체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는 상황이에요. 실질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하면 경기 침체로 판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