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기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내수 시장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홀로 독주하는 업계가 있으니, 바로 식품과 화장품이에요. 둘다 해외 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는 중이죠.
화장품 세계 2위 수출국이 됐어요
식품업계의 대표주자는 삼양식품이에요.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삼양식품의 영업이익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돌파했어요. 미국과 유럽에서는 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예요. 화장품업계는 수출 실적을 매년 갱신중이에요.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102억 달러를 기록해, 화장품 강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에 올랐어요. 미국 수입화장품 시장에서는 한국이 역대 최초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어요. 로레알, 샤넬 등 럭셔리 화장품 기업들을 다수 보유한 프랑스를 제친 거예요.
미국 관세가 가장 큰 걱정이에요
식품과 화장품 업계를 필두로 미국에 대한 수출액이 매년 늘고 있지만, 트럼프 2기 정부 하에서는 마냥 좋은 소식은 아니에요. 미국에서 흑자를 내는 국가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이나 관세를 내고 싶지 않으면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어요. 여기에 대응해, 국내 기업들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했어요.
JYP 한마디
🏭 CJ올리브영은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어요. 국내 시장에서 중소브랜드를 육성하고, 그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게 지금까지의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올리브영이 직접 미국 시장에서 뛰면서 상품 소싱, 마케팅, 물류 시스템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