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줄고 월세가 많아진다는 이야기, 이제는 익숙하실 거예요. 금리가 치솟으면서 전세대출이자도 크게 올랐고, 이자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월세로 발을 돌렸어요.
무보증 월세도 많아졌어요
월세 시장에는 ‘무보증 월세’라는 개념까지 등장했습니다. 무보증 월세는 보증금을 거의 내지 않고 월세만 내는 형태의 임대차 계약이에요. 서울 아파트의 상반기 무보증 월세 계약 건수는 작년 상반기 대비 3배 늘어났어요.
집주인과 세입자의 이해관계가 맞았어요
무보증 임대차는 월세를 떼일 위험이 있어 집주인이 선호하지 않는 임대차 형태였지만, 이제는 달라졌어요. 보증금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세입자와 보증금이 없는 대신 월세금을 최대로 받으려는 집주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예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동기 대비 3배 늘어났다고 해도 총 160건으로, 같은 기간 내에 이뤄진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4만 6천 건이 넘기 때문에 대세가 됐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다만 시장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라고는 볼 수 있어요. 이런 신호를 기회로 삼아, 무보증 월세만 구해주는 회사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