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을 굴리지 못해서 아쉬워요

큰 변화가 없어도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북이
  • 나이: 만 27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하는 일: 사무직 직장인
  • 세전연봉: 3,660만 원
  • 월 평균 실수령액: 270만 원
  • 월 평균 저축액: 약 120만 원
  • 월 평균 고정비: 약 46만 원
    • 월세 29만 원, 관리비 27,000원, 교통비 5만 원, 통신비 17,000원, 공과금 8만 원
  • 월 평균 변동비: 약 50만 원 
    • 식비 10만 원, 쇼핑 5만 원, 데이트 및 선물 35만 원
  • 연간 비정기 지출: 약 951만 원
    • 여행 357만 원, 경조사 45만 원, 데이트 및 선물 407만 원, 이사 80만 원, 의료 22만 원, 미용 40만 원
  • 주거형태: 월세
  • 현재 자산
    • 비상금: 120만 원
    • 예적금: 4000만 원
    • 청약금: 438만 원
    • 보증금: 1000만 원
    • 연금: 50만 원
    • 주식: 10만 원
    • 외화: 180달러
북이 님의 일주일 머니로그

첫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 지 약 1년 6개월 정도 되었다. 취업 준비생 시절에는 본격적으로 일하게 된다면 열심히 저축하고 투자하고 싶었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니 체력이 부족해 하루하루를 흘려보내고 있다. 올해는 연봉이 300만 원 올랐으니 그만큼 투자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투잡에도 도전해 보는 것이 목표다! 


1일 차, 월요일

PM 7:00 교통비 100,000원

교통비 통장에 10만 원을 이체했다. 원래 매달 1일에 넣어 놓는데, 이번 달은 깜빡해서 후다닥 넣었다. 블로그 체험단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잦아져서 저번 달엔 97,000원을 썼다. 


PM 9:00 다이소 5,000원

샤워기 걸이와 키친타월을 구매했다. 샤워기 걸이는 몇 달 전에 다이소에서 구매했다가 떨어졌던 제품인데, 더 비싼 걸로 살지 고민하다가 이 집에서 오래 살지 않을 거라서 한 번 더 다이소를 믿어보기로 했다.

PM 11:00 집들이 선물 70,000원

애인 집들이 선물로 피처형 정수기를 구매했다. 


👉 DAY 1 TOTAL: 175,000원


2일 차, 화요일

PM 7:00 부모님 결혼기념일 용돈 100,000원

외식비에 보태시라고 보내드렸다. 


PM 11:00 회사 상사 선물 33,519원

평소 많이 도와주시는 상사분이 진급하셔서 선물을 구매했다. 


👉 DAY 2 TOTAL: 133,519원


3일 차, 수요일

AM 10:00 인터넷 요금 16,500원

자동이체로 빠져나갔다. 


AM 11:00 생리통 약 3,000원

집에는 약이 있는데, 회사에는 약이 없어서 급하게 구매했다. 


👉 DAY 3 TOTAL: 19,500원


4일 차, 목요일

PM 4:00 전기세 11,720원

자동이체로 빠져나갔다.


PM 6:00 족발집 0원

체험단으로 식사해서 0원 지출!


👉 DAY 4 TOTAL: 11,720원


5일 차, 금요일

PM 9:00 노티드 도넛 2개 7,800원

PM 9:00 딸기 찹쌀떡, 귤 찹쌀떡 9,300원

애인과 데이트 중 도넛과 과일 찹쌀떡을 구매했다.


👉 DAY 5 TOTAL: 17,100원


6일 차, 토요일

PM 5:00 카페 17,000원

PM 7:00 치킨 21,000원

PM 8:00 카페 19,500원

데이트하러 카페에 갔다가 저녁으로 치킨을 먹었는데,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 또 카페에 갔다.


👉 DAY 6 TOTAL: 57,500원


7일 차, 일요일

PM 6:00 갈빗집 5,000원

엄마랑 블로그 체험단으로 갈빗집에서 식사하고 차액을 지불했다.


👉 DAY 7 TOTAL: 5,000원


하필 이벤트가 많은 한 주여서 평소보다 소비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번 주는 좀 더 절약해야겠다! 

총지출 419,339

쇼핑/기타: 239,739

교통비: 100,000원 

식비: 79,600

북이 님의 돈 관련 고민


현재는 목돈을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고민이에요. 지난달까지 청년도약계좌에 50만 원, 적금에 50만 원, 주택 청약에 2만 원씩 한 달에 102만 원을 저축했는데요. 이렇게 모은 3천만 원 정도의 목돈이 금리 3%의 파킹통장에 그냥 들어 있어요. 여기에 곧 만기를 앞둔 적금 620만 원도 더해질 예정이에요. 이 목돈을 어디에 어떻게 분배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번에 머니로그를 작성하면서 처음으로 재무 목표를 고민해 봤어요. 평소에는 재무 목표를 크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돈을 모으기만 했거든요.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만 30세까지 1억 원을 모으고, 만 35세에는 자가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자가 마련이라는 단어가 멀게만 느껴지고, 제게도 정말 가능한 일인지 어색하기만 하네요!


북이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북이 님, 첫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지 2년 차에 벌써 큰돈을 모으셨네요. 처음부터 저축 습관이 워낙 잘 잡혀있어서, 직장인 저축 1순위 목표인 ‘내 연봉만큼 목돈 모으기’를 일찍이 달성하셨어요. 곧 만기가 되는 적금 620만 원까지 더하면, 총 자산이 복이 님의 연봉을 넘는 수준이 될 테니까요. 


비상금도 두 개로 나누어 관리해보세요

현재 이 현금이 파킹통장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게 고민이라고 하셨어요. 목돈을 활용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건 유동성이에요. 이 유동성을 기준으로 ‘당장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돈’과 ‘장기적으로 묶어둘 수 있는 돈’을 구분하는 게 중요하죠. 


복이 님이 보유한 목돈 중 900만 원은 아래처럼 정리해보세요. 

  • 300만 원: 비상금으로 이체(이체시 비상금 통장에 총 420만 원 보유)
  • 600만 원: 파킹통장에 넣어두고 목돈을 써야할 일이 있을 때 활용

교과서적으로 따져봤을 때, 비상금 통장에는 내 월 평균 소득의 3~6개월치를 확보해 두는 게 좋아요. 복이 님의 월급으로 계산해보면 약 700~1200만 원의 큰돈이 비상금으로 필요하다는 건데요, 조금이라도 이율 좋은 계좌를 활용하기 위해 4:6의 비율로 비상금 통장, 파킹 통장에 나눠 관리하는 것을 권해드려요. 


남은 돈은 고금리 적금, 투자로 활용해야 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굴릴 때예요. 남은 2100만 원은 금리가 높은 특판 적금과 ISA에 나누어 관리할 수 있어요. ISA 계좌에 돈을 납입하면, 정기예금(신탁형의 경우)이나 ETF(중개형의 경우) 등으로 운용할 수 있어요. 이 중에서는 중개형을 활용해, 투자로 굴리는 게 좋겠어요. 복이 님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북이 님의 목표를 수도권 기준 6억 원짜리 자가 마련으로 설정하면, LTV를 고려했을 때 최소 1억 8천만 원의 자기 자본(30% 수준)을 준비해야 해요. 낙원계산기에서 원금을 2100만 원으로 가정하고, 1억 8천만 원을 만들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지 계산해볼게요. 

  • 매년 1440만 원을 저축 및 투자에 활용하고 수익률(명목) 7% 유지할 경우 → 약 8년 후(35세) 목표 달성
  • 매년 1440만 원을 저축 및 투자에 활용하고 수익률(명목) 5% 유지할 경우 → 약 9년 후(36세) 목표 달성

물론 연간 5~7%의 수익률을 내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아요. 그래도 이렇게 숫자로 살펴보니 마음이 조금 놓이는 듯하지 않나요? 막연하게 ‘35세에 내 집 마련해야지’라는 목표만 가지고 있으면, 현재까지 쌓아온 자산이 비교적 초라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잘 안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목표’를 기준으로 역산하는 게 중요해요. 정확하게 내가 얼마를 모아야 하고, 그 목표를 위해 매년 얼마씩 저축과 투자에 활용해야 하고, 또 수익률을 얼마로 유지해야 하는지 체크하면,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마지막으로 정리해볼게요


  • 청년도약계좌: 유지 및 지속적 납입
  • 고금리 적금: 특판이 뜰 때마다 가입해서 월 30만 원씩 최대한 안전하게 ‘저축’ 지속하기
  • ISA 계좌: 계좌 개설 후 매달 50만 원씩 납입해 투자로 활용하기
  • 주택청약저축통장: 매달 10만 원 납입 유지
  • 비상금 통장&파킹통장: 위의 제안대로 900만 원을 투입해 정리 후, 비상시에만 사용하고 금액 최대한 유지하기

북이 님은 이미 저축 습관이 잘 잡혀있는 분이기 때문에, 투자 비중을 늘리고, 목표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달성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실천하고, 추가적인 소득(성과급, 이직을 통한 연봉 인상 등)를 활용하면 35세보다 더 빠른 시점에도 자가 마련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머니로그는 어피티와 님이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나만을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어피티 홈페이지에서 ‘사연 양식 받기’를 클릭해 머니로그 양식을 다운받아 사연을 보내주세요. 제출 방법은 양식 안, 맨 첫 부분에 들어있답니다. 혹시 선정되지 않더라도 일주일 머니로그를 작성해 보시는 것만으로 이전과는 다른 경제생활을 경험하시게 될 거예요! 달라진 머니로그는 쓰기 훨씬 편해졌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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