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더스윙’이 ‘타다’ 운영사 ‘VCNC’의 지분 60%를 240억 원에 인수합니다. 남은 40%의 지분은 ‘쏘카’가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지분은 사들이지 않기로 했어요. 더스윙은 공유 킥보드 서비스 ‘스윙’으로 잘 알려진 회사예요. 퍼스널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흑자를 내며, 매출도 빠르게 높여가고 있어요.
공유 킥보드 업계가 바쁘게 움직이네요
국내 공유 킥보드 업계의 사업 환경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에요. 규제가 점점 많아지면서 킥보드만으로는 활로를 찾기 어렵거든요. 그 대안으로 공유 킥보드 기업들은 서로 인수합병을 하며 덩치를 키우거나, 모빌리티 관련 신사업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킥고잉’ 운영사 ‘올룰로’와 더스윙은 지난해 전기 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해외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요
세계 최대 공유 킥보드 업체 ‘라임(Lime)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2021년에는 독일의 ‘윈드(WIND)’, 싱가포르의 ‘뉴런모빌리티’도 한국 서비스를 중단했어요. 철수를 결정한 기업들은 한국의 전동킥보드 규제가 과하다고 말합니다. 국내 도로 환경이 전동킥보드가 다니기에 부적절하다는 얘기도 나와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더스윙이 인수한 VCNC의 지분은 원래 비바리퍼블리카가 갖고 있었어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퍼블리카는 2021년 10월, VCNC의 지분 60%를 6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2년도 채 되지 않아 절반 이하의 가격에 매각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더스윙도 타다를 인수하고 좋은 시너지를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나오기도 합니다. 일단 모빌리티라는 교집합이 분명한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