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 카카오에서 나와 독립합니다. 현재 카카오에 소속된 멜론 관련 부서를 떼어내 새로운 회사를 세우고, 카카오가 신생 회사의 주식을 모두 보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이번 달 29일에 열리는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승인을 받고, 안건이 통과되면 6월 1일에 새로운 법인(가칭 ‘멜론컴퍼니’)을 출범하는 순서로 추진됩니다.
멜론은 2004년에 SK텔레콤이 만든 서비스입니다. 2013년에는 홍콩 계열 사모펀드 스타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다가 2016년 카카오에 인수돼 카카오M의 산하에 있었죠. 그러다 카카오M이 카카오에 인수합병되면서 본사 소속이 됐습니다. 물적 분할이 되면 서비스를 시작한 지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독립하는 건데요. 신설 법인이 출범된 이후로는 음원 서비스와 뮤지컬·티켓 사업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멜론은 오랜 기간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1인자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들어 다소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2018년, 시장 점유율 50%의 벽이 깨지면서 지금은 3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어요. 스포티파이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그 입지가 더 흔들릴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데요. 멜론의 독립이 사업의 어떤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지켜봐야겠어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