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메가스터디’의 ‘ST유니타스(공단기)’ 인수합병이 무산됐어요.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기업의 인수합병에 대해 검토한 결과, ‘불허’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에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 점유율 2위 메가스터디와 1위 공단기가 결합하면 인기 강사와 공무원시험 응시생들이 메가스터디로 몰려 공무원시험 강의 시장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어요.
메가스터디, 전보다 더 잘 나가요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매출 9,352억 원을 기록했어요. 매출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었는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교육 수요가 커진 게 기폭제가 됐어요.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줄고 있지만, 1인당 사교육비는 늘어 타격이 없었어요. 이렇게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에도 메가스터디에도 아픈 손가락이 있으니, 바로 성인 취업 교육 사업이에요.
성인 취업 사업에 약했어요
메가스터디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인 취업 사업에 뛰어든 뒤, 2020년에는 공무원시험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어요.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졌지만, 성인 취업 사업 부문은 메가스터디가 유일하게 적자를 보는 사업으로 남아있어요. 그러다 2022년, 공무원시험 학원 시장 점유율 1위인 ‘공단기’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는데, 그 시도가 이번에 무산된 거예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심사에서 불허 결정을 내린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에요. 2016년에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불허했습니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기업이) 합병하면 CJ헬로비전의 23개 방송구역 중 21곳에서 결합당사의 점유율 합계가 1위가 되는 결과가 나타나” 유료방송 시장에서 정상적인 경쟁이 어려워진다고 판단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