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8일 코스피에 상장했죠. 올해 상반기 가장 큰 기대를 받아온 IPO인 만큼 투자 열기도 엄청났습니다.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기록했죠. 문제는 이튿날인 19일에 발생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일시적으로 접속하지 못한 거예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전날 충분히 오르면서, 매도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가 많이 몰린 게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증권사 서버가 다운되면 제때 매매를 하지 못한 투자자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미래에셋대우는 19일부터 홈페이지에서 보상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보상 접수는 오늘(23일)까지 진행되니, 19일 거래에 문제가 있었던 미래에셋대우 이용자라면 꼭 확인해보세요.
📍개인 투자자 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국내 증권사의 전산 장애 문제도 잦아졌습니다. 작년 1월부터 9월 15일까지 증권사가 고객에게 지급한 보상금만 약 72억 원에 달해요. 2019년 연간 보상액이 약 29억 원이라는 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늘어났죠. 거래의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금융 거래의 기본이 ‘신뢰’인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우선 필요하겠네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