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현지 시각), 폭스바겐 미국 지사가 사명을 폭스바겐(Volkswagen)에서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5월부터 바꾼다고 발표했습니다. 로고의 모양새나 이름(Volts)에는 전기차에 집중하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담겨 있었죠. 알고 보니 만우절을 하루 앞두고 미리 던진 농담이자, 새로 출시된 SUV를 홍보하기 위한 전략이었는데요. 농담을 진짜로 받아들인 투자자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누가 봐도 농담’이라고 하기에는 속아 넘어갈 만한 정황이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요새 전기차에 주력하면서 로고를 바꾸는 사례가 있었거든요. GM은 57년 만에 로고를 변경하면서,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명을 바꾼 사례도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뺀 ‘기아’가 대표적이죠. 미래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해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