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금리가 오른 이유

글, JYP

Photo by NeONBRAND on Unsplash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요새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죠. 고평가에 대한 우려 속에서 상장했다가 보란 듯이 이틀간 급등세를 이어간 뒤, 3일째인 어제는 10% 가까이 주가가 빠졌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카카오뱅크가 이번엔 자사 금융상품으로 뉴스에 올랐습니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아졌다는 거예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가장 큰 특징은 ‘거품 없는 가격’입니다. 은행에 수익을 가져오는 대표적인 상품, ‘대출’에서 시중은행보다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하곤 했거든요.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 대출금리를 무작정 낮춘 건 아닙니다. 오프라인 영업점에 들어가는 비용이 없고, 마케팅 비용 등을 줄여서 가능한 일이었어요.

그런데 지난 6월 기준, 카카오뱅크에서 신용등급 1~2등급의 개인고객에게 적용되는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가 연 3.62%였다고 합니다. 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었어요. 이렇게 카카오뱅크의 대출금리가 높아진 데는 ‘가계부채가 더 늘어나는 걸 막기 위한 정부의 규제’가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문제가 지금 심각하긴 하거든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기준금리가 오를 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인데, 가계대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1%p만 올라도 가계대출 이자가 12조 원이나 늘어나요. 절망적인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정부는 은행권에 ‘대출을 너무 쉽게 해주지 말아라’, ‘은행별로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해라’며 압박을 넣었습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1~2등급 고신용자의 대출 비중을 줄이기 위해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올렸다고 해요.

✔️ 신용대출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대출을 받을 때 빌리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거든요. 건별로 한 번에 얼마씩 빌리는 방법이 있고 한도 내에서 통장에서 필요할 때 찾아 쓰는 방식이 있는데, 건별로 빌리는 건 그대로 ‘신용대출’이라 불러요. 이 중 한도 내에서 통장에서 필요할 때 찾아쓰는 방식의 상품을 ‘마이너스통장’이라 부르죠.

✔️ 건별로 신용대출을 받으면, 매번 대출을 받을 때마다 심사해야 하죠. 그런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마이너스통장을 만드는 분들이 많은데요. 마이너스통장이 돈으로만 따지면 부담이 더 큽니다. 같은 금액을 빌리는 데도 신용대출보다 대출금리가 더 높거든요. 또 복리로 붙는 데다, 이자가 붙어도 잔고에서 티가 나지 않아 쌓이는 걸 알아채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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