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카우 영업이익이 계속해서 적자예요
지난 21일, 롯데케미칼은 ‘실적 부진으로 회사채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어요.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유지해야 하는 재무 조건이 있어요. 은행 등 롯데케미칼의 채권을 사준 채권기관과 맺은 이번 계약에는 영업이익을 3개년 평균 이자 비용으로 나눴을 때 그 비율이 3개년 평균 비용의 다섯 배 이상이 되어야 계속해서 계약을 연장해 준다는 한다는 특약이 있었는데,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영업이익 적자를 내면서 조건을 채우지 못해 특약 위반이 되었어요. 롯데는 계약 만료로 2조 원이나 되는 목돈을 들여 채권을 조기상환하는 대신, 신용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놓고 회사가 돈을 갚을 능력이 있다는 은행권 보증을 받기로 했어요. 만약 채권 이자를 제때 주지 못하는 등 문제가 생기면 채권자들은 담보인 롯데타워를 가져가면 돼요. 롯데그룹이 이렇게 신용을 증명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자, 28일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