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30 개인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Robinhood)’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게임스탑’ 이슈로 많이 알려진 증권사인데요. 미국에서는 201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서서히 인기를 끌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가입자가 크게 늘어 2020년 1,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까지 올라섰어요.
보통 증권사는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 매도할 때 수수료를 받습니다. 로빈후드는 여기서 차별적인 수익 모델을 선보였어요. 개인투자자에게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 대신, 투자자의 거래 주문을 ‘고빈도 거래회사’에 제공해 수익을 얻는 모델을 적용한 거예요. 이런 모델은 트래픽이 많을수록 유리한데, 수수료가 무료라면 고객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겠죠. 로빈후드로 고객이 몰리자, 작년부터 대형 증권사들이 덩달아 수수료를 내리기도 했다네요.
📍국내에서도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과 같은 온라인 증권사가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이 둘에게는 ‘한국판 로빈후드’라는 수식어도 종종 따라붙는데요. 새로 출범한 온라인 증권사 두 곳이 로빈후드처럼 2030 개인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지네요.
by JYP